'불타는 장미단', 의외의 인맥 '남사친 vs 여사친'…든든한 듀엣 무대
‘불타는 장미단’이 의외의 인맥으로 엮인 남사친, 여사친들과 함께 든든한 보양식 같은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이하 ‘장미단’) 17회가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5.3%, 전국 4.4%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승승장구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7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과 박상철-정인-춘길(모세)-김다현-김유하-정다한-무룡-강승연이 등장, ‘남사친’ VS ‘여사친’ 팀으로 나뉘어 노래 대결을 벌인 ‘꼭 한 번 듀엣 가요제’가 개최돼 깊은 우정에서 비롯된 진한 케미를 느끼게 했다.
먼저 김중연의 ‘꼬마 여사친’으로 등장한 김유하는 김중연에게 “여전히 멋있다”고 웃어 보인 후 손태진에게 역시 “멋있는 육식공룡”이라는 칭찬을 건네 두 사람을 활짝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손태진 여사친 정인은 “손태진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야 한다”며 손태진을 향한 깊은 우정을 드러냈고, 에녹의 ‘연예인 남사친’ 춘길은 ‘불트’에서 에녹과 선보인 ‘밤안개’ 멜빵 댄스를 재연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민수의 남사친 박상철에 이어, 민수현 남사친 정다한은 ‘불트’ 경연 당시 자신이 완패를 안긴 손태진을 향해 “잡으러 왔다”는 선전포고를 내뱉어 대결의 열기를 뜨겁게 지폈다. 공훈의 여사친 강승연은 “에녹 오라버니 팬”임을 밝히며 “무대에서 안경을 집어 던지고, 셔츠를 벗고, 멜빵을 튕기고, 집에 가서는 오이 비누로 세수를 한다”는 반전 면모를 언급해 폭소를 안겼다. 끝으로 신성의 남사친 무룡까지, 역대급 라인업이 위용을 드러내 본격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사친 팀 에녹은 “듀엣 가요제지만 팀 단결력으로 기선제압을 하겠다!”고 나서며 신성과 민수현, 박민수를 대동했고, 여사친 팀 김다현, 김유하와 맞섰다. 김유하는 “저는 선공이 좋긴 한데...삼촌들이 괜찮으실까요?”라는 깜찍한 도발을 건넸고, 삼촌들은 “유하 이즈 뭔들”이라며 경쟁임을 잠시 잊은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김다현과 김유하는 ‘노래하며 춤추며’로 요정미를 뿜어냈고, 네 사람은 박상철의 ‘빵빵’으로 핸들 돌리기, 클락션 울리기, 손잡이 잡기 등 재기발랄한 댄스 퍼레이드를 펼쳤다. 김유하는 “저희가 이길 것 같긴 하지만 삼촌들 춤이 너무 웃겼고, 노래도 잘 했다”는 깔끔한 심사평으로 삼촌들을 한 번 더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 여름맞이 특별 라운드, ‘꼭 한번 맛보고 싶다’가 준비됐고, 남사친 팀 박민수와 여사친 팀 정인이 바다장어와 활전복 세트 팀 시식을 두고 맞붙어 열기를 높였다. 박민수는 ‘찐이야’로 영혼을 탈탈 털어 넣은 무대를 선보였고, 정인은 “너무 세다”며 걱정한 것과 달리 ‘하늘을 달리다’로 폭풍 성량을 드러내 시식권을 따낸 후 장어구이부터 전복물회까지 보양식 한 상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각 팀 대장전 주자로 박상철-박민수와 정인-손태진이 등장했고, 손태진은 “정치 형님 첫째 은이가 저를 너무 좋아해 ‘오빠’라고 부른다”며 “정치 형이 ‘오빠’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은이를 데리고 가더라”는 긴급 격리 일화를 들려줘 현장을 빵 터지게 했다. 손태진과 정인은 각기 다른 음색을 조화시킨 ‘사랑이야’로 케미를 빛냈고 박상철과 박민수는 결이 닮은 음색이 하모니를 이룬 ‘바보 같지만’으로 척하면 척인 호흡을 빚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김중연과 김유하는 ‘웬 위 디스코’로 힘찬 찌르기 춤을 추며 스튜디오를 디스코 열풍으로 휘감았고, 신성과 무룡은 구성진 정통 트롯 ‘님이여’로 분위기를 확 바꾸며 좌중을 사로잡았다. 기세를 몰아 여사친 팀 손태진과 김다현이 등장한 가운데 ‘손태진 킬러’를 자처한 정다한이 민수현과 함께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태진은 정다한에게 “그때의 손태진이 아니다”라며 천장의 ‘머니볼’을 가리키더니, “저 돈 보이지? 저거 내 거야”라는 위풍당당 1위의 카리스마로 환호를 자아냈다. 결국 손태진은 ‘상사화’로 정다한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고, 정다한은 팀원들에게 정중한 사과를 건네 배꼽을 잡게 했다.
그리고 장미단과 남사친, 여사친들이 무작위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 타임’이 이어졌다. 여사친 팀 김유하와 김다현이 르세라핌 댄스를 추자, 남사친 팀은 장안의 화제 ‘구찌 챌린지’로 맞섰다. 기세를 몰아 에녹이 태민의 ‘무브’로 회심의 골반 댄스를 선보이자 열기가 절정으로 치솟았고 국민 댄스곡 ‘마카레나’가 울려 퍼지자 양 팀이 단체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사친 팀 에녹과 춘길, 여사친 팀 공훈과 강승연이 판막음 주자로 나서서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에녹 팬 강승연은 “누가 이겨도 상관 없다”며 “빨리 끝내고 에녹 님 무대를 구경 하겠다”는 말로 에녹을 빵 터지게 했다. 두 사람은 ‘어쩔사’로 찰떡 호흡을 빛냈고, 이때 춘길은 “에녹이 강승연을 향해 예쁘다고 말했다”는 폭로를 더해 에녹을 당황케 했다. 에녹과 춘길은 ‘갈색 추억’으로 입추에 걸맞은 무대를 꾸몄고, 에녹은 강승연에게 “노래를 저렇게 예쁘게 할 수 있구나, 너무 아름다웠다”는 칭찬으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 결국 여사친 팀이 5대 2로 승리를 거두며 보양식 세트를 특전으로 받는 행운을 누렸다.
그런가하면 TOP7 팬들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내 가수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벌이는 ‘불타는 팬대첩’이 개최돼 팬심을 들썩였다. 먼저 손태진 팬들인 한국 에어로빅 협회 회원들이 손태진의 ‘타인’에 맞춰 에어로빅을 추는 진풍경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에녹의 노래로 본인 결혼식 축가를 불렀다는 새신랑은 에녹과의 듀엣 열창으로 ‘성공한 덕후’가 됐고 김중연 팬인 ‘김중연구소’ 회원들은 ‘사랑의 스위치’에 맞춰 감량 댄스를 춰 빵 터지는 웃음을 안겼다. 객석의 투표로 1위를 차지한 에녹의 팬은 에녹과 뜨거운 포옹을 한 후 감사패를 받고 환히 웃었다.
마지막으로 ‘불타는 장미단’ 시즌 2의 시작을 알리는 예고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불타는 장미단’ 시즌 2는 MC 박나래, 양세형과 함께 더욱 업그레이드된 포맷으로, 오는 15일(화) 밤 10시 새롭게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진짜 찐친들이라 그런지 듀엣 호흡이 더 잘 맞네” “오늘도 플레이리스트가 빵빵해졌다” “진짜 격의없는 남사친, 여사친들이라 더 재밌었다” “장미단 인맥도 인성도 가창력도 훌륭하네!” 등의 반응을 전했다.
‘불타는 장미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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