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내년 3월까지 2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SK스퀘어 로고./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는 9일 SK쉴더스 투자 성과 8600억원 가운데 지난달 20일 먼저 입금된 4100억원에서 2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00억원을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자사주는 이날부터 내년 3월 말까지 2000억원 규모로 매입한다. SK스퀘어는 SK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 8일 종가 4만4750원 기준 보통주 약 447만주에 해당한다. SK스퀘어 발행 주식총수의 3.16%다.

SK스퀘어는 투자 전문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를 주주들과 적극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SK쉴더스 지분 매각 절차는 지난달 20일 완료됐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주주환원을 실행했다.

SK스퀘어는 올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310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약속했던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매입 완료한 자사주 1063억원을 오는 10월4일 일시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 주식총수가 줄어들면서 주당 가치가 올라간다.

SK스퀘어는 오는 2025년까지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규모는 기본적으로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이다.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 발생 시 추가로 확대한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SK스퀘어 주주분들의 신뢰와 지지 덕분에 출범 2년여 만에 큰 투자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더욱 활발한 투자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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