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복숭아로 만든 비건 초콜릿, 세계여성발명대회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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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 재배된 복숭아와 초콜릿이 만나 탄생한 '비건복숭아초콜릿'이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맛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조치원읍 소재 카카오파이브(대표 장금자)가 생산한 비건복숭아초콜릿이 최근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대상(그랑프리)을 받았다.
장금자 카카오파이브 대표는 10년 전 가공 창업을 준비하던 중 기술력 향상과 제품의 연구개발을 위해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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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에서 재배된 복숭아와 초콜릿이 만나 탄생한 '비건복숭아초콜릿'이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맛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조치원읍 소재 카카오파이브(대표 장금자)가 생산한 비건복숭아초콜릿이 최근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대상(그랑프리)을 받았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한 세계여성발명대회에는 19개국에서 354점이 출품됐다.
장금자 카카오파이브 대표는 10년 전 가공 창업을 준비하던 중 기술력 향상과 제품의 연구개발을 위해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 문을 두드렸다.
그는 2020년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주관 '농산물 가공 역량교육'에 참여, 10회의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조치원복숭아를 활용한 초콜릿 가공사업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게 됐다.
지역 농특산물인 조치원복숭아와 콩을 이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비건초콜릿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그는 연구개발 끝에 국내에서 최초로 발효청을 활용한 카카오 초콜릿으로 특허를 받고 제품 생산에 나섰다.
지난해부터는 싱가포르와 일본 등으로 수출도 시작했다.
장 대표 딸 김수영(26)씨도 농업기술센터 주관 강소농 육성 교육에 참여해 포장 디자인과 제품 개발 등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장 대표는 "카카오를 생산하지 않는 나라도 초콜릿을 만들어 수출하는데, 우리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케이(K) 디저트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최인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품과 음식이 적극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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