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위메이드, 이익 개선 ‘집중’…새 동력은 ‘중국’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8. 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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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어도 비용 증가에 2Q도 적자…하반기는 이익 증가 기대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나이트크로우’의 흥행에도 영업비용 증가에 영업손실 규모 소폭 감소에 만족해야 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부터는 2분기 대비 줄어든 비용에 따른 이익 개선에 집중하고 향후 ‘나이트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의 연결 대상 반영을 통한 이익 개선에도 나선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최근 유통 경로가 개방된 중국 시장을 제시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593억원, 영업손실 403억원, 당기순손실 2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2%, 전분기 대비 69.6% 증가했다.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까지 올랐던 신작 ‘나이트크로우’의 흥행 성과가 주효했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이다.

그러나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60억원 가량 줄어드는 것에 그쳤다. 매출 연동 비용 등으로 영업비용이 전분기 대비 42% 늘어난 1996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4% 늘어난 628억원, 광고선전비는 77% 늘어난 210억원, 감가상각비도 206% 늘어난 156억원이었다. 특히 지급수수료가 847억원으로 75% 증가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현재 (나이트크로우) 개발사가 연결 대상이 아니기에 퍼블리셔의 몫만 잡힌다”라면서 “오픈 초기 마케팅비와 시스템 인프라 비용이 들어가는데 마케팅비는 급격히 줄었고 시스템 비용도 안정화돼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퍼블리싱 몫만 잡히는 것을 우리 전체 이익으로 반영되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현재 매출 수준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이익 개선될 것이고 올해 글로벌 버전도 출시되면 인건비나 고정비 증가 없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흥행작 ‘나이트크로우’의 경우 현재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수준을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의 경우 일매출이 1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약 9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8월에도 비슷한 일매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2분기에 ‘나이트크로우’ 흥행 성과로 전분기 대비 약 793억원 가량 증가한 1298억원의 국내 매출을 달성했다.

장 대표는 “6월이 가장 안 좋았고 7월의 경우 6월보다 나을 것”이라며 “‘나이트크로우’의 수준(일매출 약 9억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중국 시장에서 찾을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3월 싱가포르 ICC 중재법원으로부터 ‘미르의전설2’ 소송과 관련해 총액 257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판정문을 수령했다. 지난 6월에는 주요 소송 상대인 란샤가 2021년 6월 8일에 북경지식재산권법원에 위메이드측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하며 그동안의 저작권 분쟁의 변화가 감지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2001년에 중국에 출시한 ‘미르의전설2’부터 시작해 긴 중국 사업의 역사를 갖고 있고 저작권 침해, 각종 소송 등 중국 게임시장과 중국 게임산업에 대해 남다른 경쟁력을 갖게 됐다”라며 “중국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기회를 위해 과거의 분쟁을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며 마무리 중인 일들을 조만간 시장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현재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내고 윈윈하자는 합의는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라며 “라이선스 사업을 어떻게 할지 정리될 것 같고 ‘미르M’과 ‘미르4’도 이미 중국어 빌드가 나와 있어 퍼블리셔가 정해지고 판호가 나오는 단계까지는 신속하게 갈 것 같다. 소송 결과가 나와 이에 따라 해결하는 것은 세 번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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