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직격, 야외행사 비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 간의 일정에 들어가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북상하는 태풍 '카눈'의 경로에 놓였다.
9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가 오는 11일까지 제천 등 충북 북부에 80~12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영화제 측은 제천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자 10일 오후 7시 청풍랜드 야외무대에서 예정된 행사를 제천체육관으로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 간의 일정에 들어가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북상하는 태풍 '카눈'의 경로에 놓였다.
9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가 오는 11일까지 제천 등 충북 북부에 80~12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카눈은 영화제 개막일인 10일 오전 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를 관통하고, 늦은 오후에는 제천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천지역은 강풍반경(풍속이 시속 15m 이상인 구역)에도 들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12일 오전 북한 강계 북서쪽 약 10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제 측은 제천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자 10일 오후 7시 청풍랜드 야외무대에서 예정된 행사를 제천체육관으로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개막작인 벨기에 감독 도미니크 데루데레의 '뮤직 샤펠'을 비롯해 무대행사 등이 변경된 장소에서 이뤄진다.
영화제 측은 태풍의 강도와 경로에 따라 시설물 전도와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태풍이 지나는 동안 야외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에도 기습폭우가 제천을 휩쓸면서 영화제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의림지 특설무대로 예정됐던 필름콘서트가 제천문화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고, 제천비행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ET' 40주년 기념 필름콘서트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영화제 기간 제천을 찾는 관람객들도 크게 줄었다.
2005년 시작된 이 영화제는 매년 비에 시달려 왔다. 2010년 이후 영화제 기간 중 이틀 이상 비가 온 경우가 6차례다.
잦은 비로 야외 공연프로그램의 질 저하와 관객 불편, 안전 우려 등이 잇따르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매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화제 개최시기를 봄·가을로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휴양과 여름'이라는 영화제 콘셉트를 고려한다면 8월 개최 시기는 유지하되 야외 공연 프로그램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기상변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안전하게 영화제를 치를 수 있도록 제천시 등과 협조해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실내로 장소를 변경하고, 장기적으로는 악천후에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