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야쥔 주북 中 대사, '제재 대상' 만수대창작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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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대북제재 대상인 북한의 예술단체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교류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왕 대사가 제재 대상인 만수대창작사에 직접 방문해 감사를 표한 것과 더불어 북중 간 예술 분야 교류협력을 강조한 것은 제재에 신경쓰지 않고 북한과 밀착을 더 강화하겠다는 중국의 의중이 반영된 언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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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협력 강조도…'제재에 상관없는' 북중 행보 시사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대북제재 대상인 북한의 예술단체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교류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북한과 중국이 '제재에 상관없는' 밀착을 강화하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9일 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지난 8일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평양시 평천구에 위치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했다.
왕 대사는 이 자리에서 만수대창작사가 최근 리모델링이 끝난 '조중(북중)우의탑' 내부 개보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만수대창작사의 예술 수준과 빛나는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이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개인적인 관심과 지도 아래 조선의 예술계는 반드시 더 큰 발전을 이룰 것이며 만수대창작사도 더 뛰어난 예술 작품을 창작할 것이라는 믿음을 표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아울러 중국과 북한 양국의 예술가들이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서로 배우고 함께 발전해 예술이 '인민과 사회주의 위업 발전'에 더 잘 기여하고 두 민족의 마음의 소통을 촉진하고 우호 감정을 높이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성민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은 "창작사가 지난 2년간 우의탑 내부 개보수 사업에 참여해 북중 우호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것을 깊은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중국 예술기관들과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을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최근 북한은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앞두고 평양에 있는 '북중우의탑' 내부를 새로 단장하는 리모델링 작업을 완료하고 북중 양 측이 함께 기념행사를 치렀다.
이날 왕 대사가 제재 대상인 만수대창작사에 직접 방문해 감사를 표한 것과 더불어 북중 간 예술 분야 교류협력을 강조한 것은 제재에 신경쓰지 않고 북한과 밀착을 더 강화하겠다는 중국의 의중이 반영된 언급으로 보인다.
한편 1958년 11월 창립된 만수대창작사는 북한의 최고·최대 미술창작단체로 꼽힌다. 만수대창작사의 작품은 북한 당국의 외화벌이 수단으로도 활용돼 지난 2016년 미국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지난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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