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주 급락, 알고리즘 매매 의심…당국 조치 과감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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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테마주의 지난 8일 급락은 불과 20분 만에 조정이 신속히 끝났다는 점에서 개인들의 투매보다 알고리즘 매매가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관련 종목들의 조정과 거래량 증가가 전날 오후 2시부터 사실상 20분 만에 완료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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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관련 종목들의 조정과 거래량 증가가 전날 오후 2시부터 사실상 20분 만에 완료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오후 미국 메릴랜드대학 응집물질이론센터(CMTC)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하자,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LK-99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오후 2시12분쯤 나온 매도 주문이 주가 하락에 결정적이었다”며 “LK-99 테마주가 지난 7거래일간 회자된 이슈인 데다 다수의 개인 투자자에 주식이 분포돼 있음을 감안하면 8분이라는 조정시간은 극히 짧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패닉 셀(공황 매도) 성격의 투매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해당 테마로 시세를 견인한 기존 매수자의 매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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