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서일본 항공·열차 운행 '줄중단'…인천 쪽 통과 가능성

권진영 기자 이기범 기자 2023. 8. 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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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남부에서 북상하며 9일부터는 한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NHK는 일부 지역에서 한달치 강수량이 열흘도 안 되는 기간 사이에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카눈 영향권에 든 일본 서부 지역에서는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하고 열차가 지연되는 등 교통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은 9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카눈의 영향권에 들며 강원 영동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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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h로 전동 킥보드보다도 느리지만 열차 탈선할 정도의 위력
한국 9일부터 전국에 영향…10일 새벽 남해 앞바다로 접근
9일 일본 기상청이 공개한 제6호 태풍 카눈의 이동 경로 갈무리. 2023.08.09/

(서울=뉴스1) 권진영 이기범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남부에서 북상하며 9일부터는 한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NHK는 일부 지역에서 한달치 강수량이 열흘도 안 되는 기간 사이에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9일 오전 6시 기준 가고시마현(県) 야쿠시마 서쪽 해상에서 북서향으로 이동 중이다. 속도는 15㎞/h로 전동 킥보드보다도 느리다.

태풍 중심부 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30㎧·최대 순간풍속은 40㎧다. 중심에서 반경 165㎞ 내에서는 풍속 25㎧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미야자키현에서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총 6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열흘도 채 안 되는 기간에 한 달 치 내릴 비가 쏟아진 셈이다.

규슈 남부 및 시코쿠 지방에서는 카눈으로 인한 누적 강수량이 400㎜를 넘어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태풍 카눈으로 인한 강풍으로 자동차가 부서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지지통신에 따르면 카눈 영향권에 든 일본 서부 지역에서는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하고 열차가 지연되는 등 교통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JR규슈는 9일 첫차부터 규슈 신칸센 구마모토-가고시마 중앙 간에 운행을 보류하기로 했다. 니시큐슈 신칸센은 오전 9시대 상하행선을 마지막으로 종일 운행을 중단한다.

JR 서일본은 10일에도 첫차부터 오전까지 히로시마-하카타 간 운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항공편으로는 전일본항공과 일본항공이 9일 총 342편을 결항했다.

앞서 카눈이 휩쓸고 지나간 오키나와현에서는 농작물 피해 규모만 5억5000만 엔(약 50억7300만 원) 이상이었다고 류큐아사히방송은 전했다.

하천공학 전문 니헤이 야스오 도쿄 이과대학 교수는 "강에 따라 '범람 위험 수위' 기준이 되는 강수량이 다르다. 같은 양의 비가 와도 지역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살고 있는 지역에 흐르는 강의 기준을 알아두고 참고해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은 9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카눈의 영향권에 들며 강원 영동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현지시간) 태풍 '카눈'이 강타한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에서 뿌리 채 뽑힌 나무가 보인다. 2023.8.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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