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밤' 진한 감성 무대부터 EDM까지…레전드 무대 터졌다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화밤’에 진심인 출연자들이 흥과 매력을 폭발시키는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79회는 ‘화밤에 진심 ON’ 특집으로 꾸며져 진시몬, 양지원, 오유진, 박주희, 슬리피가 출연해 ‘화밤’ 미스들과 노래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화밤’ 미스들이 함께 부르는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에 이은 진시몬, 양지원, 오유진, 박주희, 슬리피의 ‘밤이 짧은 연인들’, ‘고향집’, ‘날 보러와요’, ‘오빠야’, ‘돈 때문이야'로 오프닝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의 흥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홍자, 김의영, 정다경, 진시몬, 양지원, 오유진이 ‘붐 팀’으로, 양지은, 김태연, 김의영, 강예슬, 박주희 슬리피가 ‘장민호 팀’으로 나뉘어져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했다.
1라운드는 오유진과 김태연의 대결이었다. 양팀 막내들의 대결에 모두가 집중했고, 오유진이 채희의 ‘정이 전부야’로 선공에 나섰다. 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귀를 뻥뚫리게 만든 오유진은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노래로 93점을 받았다. 김태연은 이은하의 ‘바람에 구름 가듯’을 불렀다. 깊은 감성과 애절함으로 승부를 본 김태연은 99점을 받았다. 김태연의 무대 후 MC 장민호는 “아주 좋은 무대가 나왔다”고 극찬했고, 오유진 역시 “저희 할머니께서 태연이를 좋아하시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알게됐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2라운드는 홍자와 박주희가 만났다. 홍자는 대결에 앞서 박주희에게 “무명 시절 힘들었을 때 정말 많이 의지했다.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고, 너무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박주희 역시도 “홍자가 잘 되어서 기분이 좋다. 홍자는 그 자체로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면서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보이며 애틋한 선후배의 우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결이 시작되자 홍자는 디스코 버전으로 박일남의 ‘갈대의 순정’으로 공격했고, 박주희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EDM 버전으로 맞섰다. 홍자는 눈물이 쏙 들어가는 신명나는 무대로 92점을 받았고, 박주희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게 만든 흥 폭발 무대로 97점을 받았다.
3라운드는 양지원과 양지은이 승부를 펼쳤다. 양지은은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선곡했다. 이날 양지은은 파워 넘치는 무대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귀를 사로잡았고, 100점을 받았다. 양지은의 100점 무대에 부담감을 한껏 안은 양지원은 진해성의 ‘옥치마’를 불렀다. 특히 진시몬은 양지원을 위해 진짜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올라 적극적으로 응원해 큰 웃음을 줬고, 양지원은 93점을 받았다.
4라운드는 진시몬과 김의영이 대결했다. 진시몬은 전주부터 가슴을 울리는 명곡인 김국환의 ‘타타타’를 열창했다. 진시몬은 자신만의 목소리와 분위기로 무대를 압도하면서 ‘타타타’를 재탄생시켰고, 내공이 고스란히 묻어난 무대는 93점을 받았다. 김의영은 현철의 ‘싫다 싫어’를 불렀다. 김의영은 귀에 꽂히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고 94점을 받았다.
4대 0으로 ‘장민호 팀’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5라운드는 정다경과 슬리피가 맞붙었다. 정다경은 송가인의 ‘월하가약’을 열창했다. 진심이 담긴 정다경의 열창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지만 93점을 받았다. 이어 슬리피는 댄서 2명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대신에 노래방 점수에서 2점을 빼주기로 약속하고 소명의 ‘빠이빠이야’를 불렀다. 가발까지 쓰고 흥으로 시작해 흥으로 끝난 슬리피의 무대는 96점을 받았고, 2점을 빼줘도 94점으로 5대 0상황으로 만들었다.
‘붐 팀’은 행운권 라운드에 희망을 걸었고, ‘행운요정’을 맞추는데에도 성공했다. 이날 등장한 ‘행운요정’은 ‘7080 디바’ 우순실이었다. 우순실은 ‘잃어버린 우산’을 불렀고, 귀를 녹이는 음색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우순실의 등장에 MC 장민호는 “’화밤’에서 만나뵙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반가워했다. 이어 “목소리도 나이가 드는데, 변함이 없다. 그 때 그 감성 그대로”라고 감탄했다. 이에 진시몬은 “오히려 지금 목소리가 더 좋다. 지금도 트레이너한테 레슨을 받으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하신다”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이어 우순실은 ‘행운요정’ 대결곡으로 이혜리의 ‘당신은 바보야’를 불렀고, 트로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97점을 받았다.
마지막 ‘행운권 라운드’인 6라운드에는 은가은과 강예슬이 출격했다.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부른 강예슬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낸 무대에도 92점을 받았다. 은가은은 홍자의 ‘꽃놀이 가요’를 불렀다. 귀를 간지럽히는 목소리로 은가은의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었던 무대는 97점을 받았다.
은가은의 승리로 ‘붐 팀’은 행운권과 함께 승점 2점까지 챙기며 5대 2로 ‘데스매치’ 대결을 마무리했다. ‘붐 팀’의 진시몬이 행운권을 뽑았고, 진시몬은 처음 뽑았던 행운권을 포기하고 다시 뽑았다. 진시몬이 처음 잡았던 행운권은 ‘상대팀과 승점 바꾸기’였다. 불안함을 가득 안고 진시몬이 최종 선택한 행운권이 공개됐고, ‘상대팀에서 승점 3점 주기’가 나와 최종 스코어는 -1대 8로 ‘장민호 팀’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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