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쿠팡이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국면에서도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2010년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에도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8억 3천78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를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로 환산하면 매출은 약 7조 6천74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영업이익은 1억 4천764만 달러(약 1천940억 원)로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1억 달러선을 넘어선 뒤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3·4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도 연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내리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순이익도 1억 4천519만 달러(약 1천908억 원)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국내 유통시장은 3.1% 성장했지만, 쿠팡은 같은 기간 21% 성장했다"며 "로켓배송뿐 아니라 후발주자인 패션과 뷰티, 오픈마켓 형태의 마켓플레이스, 일반 판매자 상품을 익일배송 해주는 로켓그로스 등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국내 유통 시장은 3년 이내에 5천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쿠팡의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로 우리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추가 성장 의지를 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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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