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미국 노바백스 지분인수…"글로벌 경쟁력 확대"

송연주 기자 2023. 8. 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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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인 노바백스의 1000억원대 지분을 인수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식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노바백스의 주식 650만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백신 생산 및 글로벌 공급에 협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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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만주 취득…취득 금액 1102억원
위탁생산 계약종료로 새 관계 설정
"중장기적 상업화 모델 협력 방안"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노바백스 존 C. 제이콥스(John C. Jacobs) 사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3.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인 노바백스의 1000억원대 지분을 인수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식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노바백스의 주식 650만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취득금액은 1102억원이다.

이번 지분 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팬데믹 기간 맺은 위탁생산(CMO·CDMO) 계약이 종료되면서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백신 생산 및 글로벌 공급에 협력해왔다.

양사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기존에 체결된 라이선스 계약을 엔데믹 상황에 맞춰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 변이 백신의 원액(DS) 및 면역증강제(Matrix M)를 안동 L하우스에서 사전충전(프리필드시린지) 제형 완제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갖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시대에도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며 성과를 냈던 두 기업의 연합으로 백신 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기대했다.

또 이번 지분 투자로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 '매트릭스 M'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자체 백신의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코로나 기간 글로벌에서도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놀라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노바백스 존 C. 제이콥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전략적 투자 및 중장기적 협력에 대한 약속은 지금까지 맺어온 양사의 협력의 산물이자, 양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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