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000억 자사주 매입 이사회 결의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총 3100억원 투입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SK스퀘어가 SK쉴더스 매각으로 인한 투자 성과 총 86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SK스퀘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날 이사회에서 지난 7월20일 먼저 입금된 4100억원 중 2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기 위해 자사주 2000억원을 매입하기로 결의했다고 9일 밝혔다.

SK스퀘어는 이날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2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일정으로, SK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일 종가 4만4750원 기준 보통주 약 447만주로, SK스퀘어 발행주식총수의 3.16%에 해당한다.

이중 지난 3~6월에 매입 완료한 자사주 1063억원은 오는 10월4일 일시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총수가 줄고 주당 가치가 상승한다.

SK스퀘어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총 3100억원을 투입하며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 규모는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이며, 포트폴리오 투자성과 발생 시 추가로 재원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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