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위 인사들 잇달아 “美 금리인상, 사실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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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미 끝났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CNBC와 야후파이낸스 등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하커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 금융관련 회의 연설에서 "지금부터 9월 중순 사이에 놀라운 새로운 데이터가 없다면 나는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우리가 취한 통화 정책 조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고 믿는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미 끝날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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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미 끝났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CNBC와 야후파이낸스 등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의결권이 있는 연은 총재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미국 전역을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12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연방준비구’로 나눠 각 지구마다 연방준비은행(연은)을 두고 중앙은행의 역할을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은도 그 중 하나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하커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 금융관련 회의 연설에서 “지금부터 9월 중순 사이에 놀라운 새로운 데이터가 없다면 나는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우리가 취한 통화 정책 조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고 믿는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미 끝날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더 이상 금리 인상을 하지 않고 이제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 그는 그러나 “우리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있다면 한동안 그곳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전날 기사화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위원장으로 연준 내 서열 3위인 윌리엄스 총재는 물가 상승률을 정책목표인 2%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인물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구체적으로 “물가가 내년까지 계속 하락한다는 가정 아래 만약 우리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실질 이자율이 계속 올라가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정책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를 너무 약화시키지 않도록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현재 경제 데이터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연준 고위 인사들도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6일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다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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