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1~3단지 종상향 해법 제안…"민간임대 대신 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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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목동 1·2·3단지 종상향 관련 서울시와 주민 간 이견을 중재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공공녹지 조성'을 제안했다.
양천구는 지난 7일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열고 제2종에서 제3종으로 종상향에 따른 토지 기부채납이나 민간임대주택 추가 건립 대신 보행 녹지를 조성해 일반주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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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목동 1·2·3단지 종상향 관련 서울시와 주민 간 이견을 중재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공공녹지 조성'을 제안했다.
양천구는 지난 7일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열고 제2종에서 제3종으로 종상향에 따른 토지 기부채납이나 민간임대주택 추가 건립 대신 보행 녹지를 조성해 일반주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9일 밝혔다.
국회대로 공원과 안양천을 연계한 개방형 공공녹지(가칭 목동 그린웨이)를 조성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총 14개 단지로 구성된 목동 신시가지 중 일부 단지는 최고 50층 높이의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인 반면 1·2·3단지는 종상향 이슈로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목동 4~14단지가 3종 일반주거지역이지만 1~3단지는 2종 일반주거지역인데 서울시가 종 상향을 위해서는 재건축 시 민간임대 20%를 포함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하지만 1~3단지 주민들은 2004년 3종 조건이었음에도 행정적인 이유도 2종으로 지정됐다면서 '조건 없이 3종으로 상향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구는 종상향에 대한 권한이 서울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건 없는 종 환원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을 위해 지난 1년간 민간임대주택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고심해 왔다.
실현 가능성 있는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국회대로 공원 수준의 폭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별 형평성을 고려해 조성 비율은 일괄 적용하면서도 향후 정비계획 수립 시 특색 있고 유연하게 구상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가칭)목동 그린웨이 조성안은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놓은 해법으로 현시점에서 공공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주민의 숙원이었던 목동 1·2·3단지 종상향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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