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이 도대체 누구야?” “박찬호-류현진 발자취 따를 것” LAD 팬들이 깜짝 놀랐다

김태우 기자 2023. 8.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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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드래프트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장현석 ⓒ곽혜미 기자
▲ 장현석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 중 하나로 LA 다저스가 거론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의 최대어로 뽑혔던 장현석(19‧마산 용마고)의 선택은 메이저리그 도전이었다. 2023년의 새로운 해가 밝을 때까지만 해도 미국 진출과 KBO 드래프트 참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더 큰 꿈을 향해 가보기로 했다.

장현석은 올해 고교 3학년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기량과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장한 체구에서 나오는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은 묵직하고, 여기에 결정구로 쓸 수 있는 변화구도 많은 편이다. 또한 커맨드나 경기운영능력 등에서도 고교생 답지 않다는 호평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오래 전부터 장현석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며 성장 과정과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업계에서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장현석의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현재 복수의 팀들이 장현석 영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중 선두 주자는 LA 다저스가 뽑힌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다저스는 장현석을 스카우트 초창기부터 지켜봤던 팀 중 하나”라고 했다. 그만큼 확실한 계산이 서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어쨌든 한국발 보도에 현지의 다저스 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종 팬사이트를 중심으로 장현석을 소개하고, 또 장현석의 계약 가능성을 전망하는 글이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키다’는 8일(한국시간) ‘장현석은 누구인가’라면서 다저스와 장현석의 계약설을 소개했다. ‘스포츠키다’는 ‘때때로 야구에서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LA 다저스가 투수 유망주 장현석을 데려온다면 이는 사실로 증명될 것’이라면서 ‘장현석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LA 다저스와 함께 시작될 수 있다’고 적었다.

▲ 장현석은 건장한 체구에서 나오는 묵직한 구위와 다양한 구종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곽혜미 기자
▲ 공식 계약은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장현석 ⓒ곽혜미 기자

이어 ‘스포츠키다’는 ‘6피트 3인치(190㎝)의 장현석은 97마일(156.1㎞)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으며 슬라이더, 스위퍼,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포함하는 많은 세컨더리 피치를 가지고 있다’고 장점을 언급하면서 ‘MLB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다저스는 국제 유망주 보너스 풀을 추가하는 대가로 유망주 올드린 바티스타와 막시모 마르티네스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냈다. 이는 장현석을 데려오기 위한 재정적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팬사이트인 ‘팬사이디드’의 다저스 페이지 또한 장현석의 다저스 계약설을 전하면서 ‘불과 19살의 장현석은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투수 유망주 중 하나지만, 한국에서 프로로 뛸 생각이 없다’면서 ‘그의 메이저리그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인상적인 팔을 고려하면 장현석은 다저스의 한국 태생 올스타 투수들이었던 박찬호와 류현진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팬사이디드’는 ‘그는 이미 시속 98마일(157.7㎞)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강력한 투구 조합을 가지고 있다. 다저스가 그를 제대로 발전시킨다면 그는 곧 메이저리그 팀의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저스에는 개빈 스톤, 라이언 페피엇, 닉 프라소, 리버 라인 등 다저스에 우완 유망주가 많다면서 ‘장현석과 같은 유망주를 발탁하는 것은 시스템의 강점을 계속 더해가는 움직임이다’고 계약 시도의 이유를 추론했다.

KBO 드래프트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장현석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여러 오퍼를 들어볼 가능성이 있다. 계약금 100만 달러라는 상징적인 선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아직 국제 유망주 영입 보너스 풀이 초기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공식 계약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실제 1년 앞서 피츠버그와 계약한 심준석도 그런 과정을 거쳤다. 어쨌든 계약을 위해 메이저리그 팀들이 줄을 서 있는 만큼 대접이 형편 없을 가능성은 극히 떨어진다.

LA 다저스는 한국 팬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구단이자,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인기 구단이다. 박찬호가 오랜 기간 다저스에서 뛴 영향이다. 한국 야구의 메이저리그 도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전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1994년부터 텍사스 이적 직전인 2001년까지 221경기(선발 176경기)에 나가 80승54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 LA 다저스가 한국 내 최고 인기 팀으로 성장하는 데 큰 몫을 한 박찬호
▲ 다저스에서 성공한 한국인 선수들인 박찬호(오른쪽)와 류현진

류현진도 성공한 이름이다. KBO에서 뛰던 류현진은 2013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한 뒤 2019년까지 ‘다저 블루’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126경기(선발 125경기)에서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2.32의 평균자책점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투표 2위를 기록하는 등 실질적인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다저스를 거쳐간 한국인 스타는 더 있다. 최희섭이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다저스에서 164경기에 나갔던 경력이 있다. 최희섭은 다저스 경력에서 타율 0.238, 15홈런,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7을 기록했다. 서재응 또한 2006년 반 시즌 정도를 다저스에서 뛰었다. 당시 19경기(선발 10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78의 성적을 남겼다. 현재는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우완 유망주 최현일이 한국과 다저스의 인연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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