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21만1000명↑…"29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

세종=유선일 기자 2023. 8. 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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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내려왔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6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1000명 증가했다.

7월 취업자 증가폭은 취업자 수가 47만3000명 감소했던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50대에서 6만1000명, 30대에서 5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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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역특화형 비자 유학생 채용박람회'가 열린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행사장 출입구를 지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특화형 비자 허용업종 분야를 포함한 부산지역 기업 16곳이 지역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 및 상담을 진행했다. 2023.07.20.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내려왔다. 29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이다. 반도체·건설 등 부문의 경기 부진과 집중호우가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6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축소됐다. 7월 취업자 증가폭은 취업자 수가 47만3000명 감소했던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면서도 "집중호우와 건설경기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했다"고 말했다.

취업자 증감을 산업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4만5000명, 5.3%) △숙박및음식점업(12만5000명, 5.7%),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6만2000명, 4.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및소매업(-5만5000명, -1.6%) △건설업(-4만3000명, -2.0%) △농림어업(-4만2000명, -2.5%)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50대에서 6만1000명, 30대에서 5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12만8000명, 40대에서 6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3만8000명 줄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 15~64세 고용률은 30대·50대 등에서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p) 오른 69.6%를 기록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3%p 오른 63.2%를 보였는데 이는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고치다.

7월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기준 변경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 실업자 수는 80만7000명으로 2012년 7월(80만3000명)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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