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맞았다"…베트남인 집단 폭행 10대들 '오리발'

홍효진 기자 2023. 8. 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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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외국인 노동자를 집단폭행한 10대 청소년 4명이 검찰과 가정법원으로 송치됐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포천경찰서는 10대 A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A군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3명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각각 불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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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30대 외국인 노동자를 집단폭행한 10대 청소년 4명이 검찰과 가정법원으로 송치됐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포천경찰서는 10대 A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A군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3명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각각 불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7월 1일 오전 8시쯤 포천시 내촌면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베트남 국적의 30대 외국인 노동자 B씨에게 접근, "불법체류자로 신고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우리도 맞았다"고 주장해 B씨도 쌍방폭행으로 입건됐다. 그러나 경찰은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B씨가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소년부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다. 유죄가 인정되면 소년원 송치 또는 위탁교육과 봉사활동 등 보호처분을 받는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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