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이번 주말 개막인데…황희찬의 울버햄튼, 로페테기 감독과 계약 해지

서장원 기자 2023. 8. 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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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코앞에 두고 사령탑과 결별했다.

구단은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해 11월 울버햄튼에 부임한 후 팀을 리그 안정권으로 이끌었지만 특정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를 인정했으며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최선의 해결책이라는데 동의했다"고 결별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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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의견 차이로 계약 종료
울버햄튼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났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황희찬(27)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코앞에 두고 사령탑과 결별했다.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하기로 합의하면서 9개월의 동행이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해 11월 울버햄튼에 부임한 후 팀을 리그 안정권으로 이끌었지만 특정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를 인정했으며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최선의 해결책이라는데 동의했다"고 결별 사유를 밝혔다.

울버햄튼은 곧장 후임자 물색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로페테기 감독은 어수선한 팀을 바로잡는데 성공했다.

한때 강등권까지 추락한 울버햄튼은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렇게 지난 시즌을 13위(승점 41)로 마치며 EPL에 잔류했다.

하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울버햄튼은 새 시즌을 앞두고 핵심 전력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어수선한 상황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 지점에서 구단과 로페테기 감독과의 불화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전력 보강을 통해 새 시즌에 대비해야 하는데 오히려 전력 유출만 진행되면서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결국 구단에 실망한 로페테기 감독은 이번 주말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다.

그는 "울브스와 클럽의 모든 구성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모두와 함께 이 모험을 즐길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매 순간 지원과 도움에 감사를 표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영국 BBC는 "게리 오닐 전 본머스 감독이 후임으로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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