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성 발견 안 돼"...美 연구소 발표에 일제히 '날벼락' [Y녹취록]
■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 국내 주식시장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초전도체 때문에 관련 주가 급등한 바가 있었는데 지금 한번에 무너져내렸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가 초전도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발표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이는데. 테마주가 이래서 무섭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테마주, 초전도체 관련해서는 국내의 한 민간연구소가 상온에서 전기의 흐름의 저항이 0이 되는 물질, 초전도체죠.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워킹페이퍼라고 합니다, 학계에서는. 그래서 소위 말하는 연구결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익명심사자의 심사 결과를 토대로 검증을 받아야 되는데요. 검증받기 전 단계인 워킹페이퍼를 발표하면서 이 초전도체 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등을 하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학계에서 회의적인 의견이 제시되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민간업체에서 본인들의 연구 결과에 대해서 자신감을 보이자 어지 같은 경우는 오전 중에는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을 해서 상한가까지 급등을 하는 결과를 보였었습니다. 그런데 오전에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소에서 SNS상으로 본인들이 실험해 본 결과 이 물질은 초전도체도 아니고 저온에서조차 전기저항이 존재하는 그런 물질이다. 초전도체는 아니다, 게임은 끝났다고 본다고 발표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하한가로 급등락을 하루 중에 반복하는 현상이 발견됐고요. 이것이 바로 테마주, 소위 말하는 밈주식이라고 하죠. 온라인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투자 열풍이 불면서 밈주식 투자의 부작용을 보여준 극단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앵커> 이복현 금감원장도 테마주에 대해서 위험성을 경고했었잖아요. 투자하시는 분들은 테마주에 투자를 할 때 어떻게 접근하는 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석병훈> 최근에 테마주1심지어 빚투까지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이런 테마주의 투자 열풍 현상은 소위 말하는 포머 현상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어오브미싱아웃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2차전지 주가 상승 열풍으로부터 비롯됐습니다. 주요 2차전지 주가 같은 경우는 올해만 해도 6배 이상 상승한 종목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주변에 이렇게 2차전지 주식에 투자를 해서 큰 폭의 재산 증식을 거둔 사람들이 목격되니까 이번 기회를 놓치면 나만 벼락거지가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테마주들을 찾아서 투자자금이 움직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래서 최근에 밈주식이다, 테마주다, 이런 열풍 현상이 있었는데요. 이런 것의 특징은 무엇이나면 2차전지, 이번에 초전도체 같이 우리 민간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확하게 종목의 특징을 파악하기 어려운 이런 과학적 전문지식이 필요한 종목들이라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냥 유튜브라든지 인터넷 동호회, 이런 데서 얻은 피상적인 지식만 가지고 묻지마 투자식으로 투자가 이뤄져서 많은 민간투자자분들의 손실이 예상되는데요. 테마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련 주식과 산업에 대해서 면밀한 공부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장기적으로 수익이 창출될 것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찾아서 장기투자를 해야만 수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명심하셔야 된다, 투자를 하실 때.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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