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약 위고비, 심장질환에도 효과"…제약사 노보 주가 급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조절제 위고비가 8일(현지시간) 대규모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져 이 기업 주가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직 동료 검토는 거치지 않은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를 투약한 환자는 위약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낮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조절제 위고비가 8일(현지시간) 대규모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져 이 기업 주가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직 동료 검토는 거치지 않은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를 투약한 환자는 위약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낮았다. 이는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예상한 15~17%보다 상당히 더 높은 것이다.
셀렉트(SELECT)라고 이름 붙인 이 연구는 45세 이상 1만7500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이전에 당뇨병을 앓은 적이 없지만 심장병 병력이 있는 이들이었다. 이 연구는 약 5년 전에 매주 맞는 위고비 주사가 다른 의학적인 이익이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위고비는 2021년 6월 미국 출시 이후 다이어트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킴 카다시안과 일론 머스크 같은 유명인들도 복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가 뉴스로 알려진 후 LVMH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상장 회사인 노보의 주가는 17%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보 주가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165% 급등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월 1300달러가 드는 위고비 비용을 미국 건강보험이 커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은 체중 감량 치료제를 일상생활형 약물(lifestyle drug) 즉 생명을 위협하는 병의 치료제는 아니지만 생활 만족감과 행복 추구를 위해 쓰는 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고령층 미국인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어가 이 약을 커버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이 실험의 구체적인 결과는 2023년 말 과학 콘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노보는 올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이 주사제에 대한 라벨 표시 확대에 대한 규제 승인을 신청할 것이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와 암젠 등 6개 이상의 회사가 2020년대 말까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체중감량제 시장을 겨냥, 위고비와 유사한 다이어트제를 연구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원래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GLP-1 작용제에 기반해 만든 비만치료제인 '문자로'를 올해 말에 미국 보건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날 일라이릴리의 주가도 분기 실적 호조와 노보의 시험 데이터에 힘입어 미국 장 초반에 거의 15% 상승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정관수술 받았는데, 아내 핸드백에 콘돔…이혼 요구하자 아파트 달라네요"
- 남편이 밀어 34m 절벽서 '쿵'…살아남은 그녀, 5년 만에 출산 '기적'
- 15살 남고생과 눈맞은 女교생…소문 막으려 친구 동원, 결국 죽음에
- 영월터널 역주행 운전자, 사고 전 SNS에 술 파티 영상…"예전에도 음주 재판"
- 한의사 남편 휴대폰 속 소개팅 앱…"안 만났지만 야한 농담, 이혼 고민"
- 장신영 '미우새' 나온다…'불륜 의혹 남편' 강경준 용서 언급할까
- "쌍둥이 낳다 식물인간 된 아내…시설로 못 보내겠다" 남편에 '뭉클'
- 길건 "성상납 않는 조건으로 소속사 계약…대표, 매일 가라오케로 불렀다"
- 배달기사 발목에 전자발찌 떡하니…"성범죄자 우리집 온다니 소름"
- 오영실 "임신 때 폭염, 에어컨 사달래도 꿈쩍 안 한 남편…결국 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