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1년치 앨범 벌써 다 팔았다"…하반기 기대감↑-메리츠

김진석 기자 2023. 8. 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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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하이브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9일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의 올 한 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6% 성장한 2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2777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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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3일(현지시각)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뮤직페스티벌 첫날 헤드라이너(간판 출연)로 출격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08.04./사진제공=뉴시스

메리츠증권은 하이브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9일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하이브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6210억원, 영업이익은 7.9% 줄어든 813억원이다. 영업이익 면에서 시장 컨센서스인 704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세븐틴, 르세라핌, &TEAM의 컴백과 보이넥스트도어 데뷔 앨범 실적 반영으로 앨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6% 증가한 결과"라며 "상반기 앨범 판매량은 2270만장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BTS 슈가의 첫 월드투어 25회와 TXT의 월드투어 20회 등 콘서트 횟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공연 매출액이 85.4% 성장했다"며 "MD 및 라이선싱 매출액은 13.3% 늘었고 위버스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약 20만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의 올 한 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6% 성장한 2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2777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는 7월 뉴진스, 9월 BTS 뷔, 보이넥스트도어 컴백을 제외하고 아티스트의 활동이 많지 않다"며 "4분기 BTS 정국, 세븐틴과 TXT 컴백으로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의 윤곽을 9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흥행 여부에 따라 멀티플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벤트인 만큼 시장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위버스 멤버십 출시의 지연은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주요 투자 포인트였던 위버스 멤버십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된 점은 단기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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