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펫푸드·펫헬스케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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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사료·진료·미용·장묘·용품·보험 등 반려동물의 양육과 연관된 산업 전반을 의미한다.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생산‧소비를 창출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 등 4대 주력산업 육성 ▲성장 인프라 구축 ▲수출산업화 등 3대 전략을 적극 추진, 산업 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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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학습용 반려동물 데이터 구축 확대
제품‧서비스 기호성을 실증하는 원-웰페어 밸리 조성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법률' 제정 검토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사료·진료·미용·장묘·용품·보험 등 반려동물의 양육과 연관된 산업 전반을 의미한다.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와 동물 지위 상승 등으로 확대·고급화면서, 고용효과가 높은 신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2년 364만가구(556만마리)에서 2022년 602만가구(799만마리)로 증가했다.
국내시장 규모는 2022년 8조원 규모로 세계시장 대비 1.6% 수준으로 추정된다. 내수시장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반려동물에 적합한 분류‧표시‧평가 제도와 인프라 등 정책적 지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생산‧소비를 창출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 등 4대 주력산업 육성 ▲성장 인프라 구축 ▲수출산업화 등 3대 전략을 적극 추진, 산업 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4대 주력산업 중에서 펫푸드의 경우 가축용 사료와 구분되는 분류·표시·영양 등에 대해 특화제도를 2024년까지 마련하고,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도록 원료의 안전성 평가와 원료등록을 확대한다. 펫헬스케어는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100여개 다빈도 진료 항목에 대한 부가세를 10월1일부로 면제하며, 100개 항목에 대한 진료행위 표준화를 올해 안에 조기 완료하고 진료비 게시 항목을 내년에 20개 확대한다. 또한 다양한 펫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청구를 간편화한다.
펫서비스 분야에선 내년 4월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제도를 도입한다. 또 동물보건사 제도 개선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의료 인력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 2개소를 지원하는 등 관광 서비스도 육성한다. 올해 안엔 동물장례식장 입지 제한을 완화하고, 내년엔 장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펫테크 새싹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금지원, 판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동물등록 데이터를 올해 하반기에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반려동물 관련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공유를 확대한다.
실증 기반시설 조성과 벤처 및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펫 제품·서비스에 대한 반려동물의 기호와 상품성을 검증하는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ey)’도 조성할 계획이다.
연관산업에 특화된 100억원 자펀드를 내년 안에 신규 조성하는 등 벤처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롭게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 연구개발(R&D)을 신규 추진한다. 내년 중 반려동물 연관산업 분야의 중장기 R&D 로드맵도 마련한다.
수출 전략산업화를 위해 시장조사부터 수 출바우처, 해외규격인증, 의약품 안전성 보장 관리기준(GMP) 제도 신설 등을 통해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또 민관 수출지원협의체를 구축하고 펫푸드 수출 검역 해소에 노력한다.
연관산업을 종합·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별도 법률 제정도 검토된다. 2024년엔 실태조사 및 시장조사 정례화, 동물등록률 제고, 한국표준산업·직업분류 개정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반려동물을 하나의 인격으로 대하는 현상)과 같이 급변하는 국내외 반려인의 눈높이에 맞춰 펫푸드를 포함한 연관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수시장 활성화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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