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498조원' 세계 반려동물 연관산업…韓, 국가전략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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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와 함께 동물을 위한 소비도 늘고, 고급화함에 따라 연관산업 시장이 신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생산·소비를 창출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3대 추진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통해 내수시장 활성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여 수출 산업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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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지원 위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법률' 제정 검토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와 함께 동물을 위한 소비도 늘고, 고급화함에 따라 연관산업 시장이 신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생산·소비를 창출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3대 추진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대 추진 전략은 △4대 주력산업 육성 △성장 인프라 구축 △해외 수출산업화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을 보면 4대 주력 산업으로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를 선정, 맞춤형 육성전략을 추진한다.
펫푸드 육성을 위해서는 분류·표시·영양 등에서 가축용 사료와는 구분되는 펫푸드 특화제도를 내년까지 마련한다. 또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도록 원료의 안전성 평가와 원료 등록 확대도 추진한다.
펫헬스케어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100여개 다빈도 진료항목에 대한 부가세를 10월부터 면제하고, 2024년까지는 진료비 게시항목도 20개로 확대하는 등 진료비의 투명성을 높여나간다. 다양한 펫보험 상품을 개발(보장범위 등)하고, 판매·청구를 간편화해 펫보험 활성화도 꾀한다. 농식품부는 금융위원회와 암 등 중증 질환을 두텁게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보상한도, 횟수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펫보험 제도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펫보험 활성화방안'을 오는 9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펫서비스 분야에서는 내년 4월까지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동물보건사 제도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의료 인력 공급기반을 확충하고,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 지원(2개소) 등 관광서비스도 육성한다. 연 내 동물장례식장 입지 제한도 완화하고, 내년까지는 장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펫테크 새싹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자금·판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동물등록 데이테를 올 하반기에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반려동물 관련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공유도 확대한다.
또 잘 훈련된 반려동물이 직접 펫푸드 등 제품·서비스에 대한 기호와 상품성을 실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칭)원-웰페어 밸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연관산업에 특화된 자펀드 100억원을 내년에 신규 조성하는 등 벤처투자도 확대해 나간다. 이 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롭게 수요가 증가하는 연구개발(R&D)을 신규 추진하고, 반려동물 연관산업 분야의 중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내년까지 구체화할 예정이다.
빈려동물 연관산업을 종합·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별도 법률 제정 검토도 시작한다. 내년부터 실태조사 및 시장조사 정례화, 동물등록률 제고, 한국표준산업·직업분류 개정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우리나라는 초기 발전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펫휴머니제이션, 기술혁신 등 급변하는 시장과 국내 및 해외 반려인의 눈높이에 맞춰 펫푸드를 포함한 연관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통해 내수시장 활성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여 수출 산업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2012년 364만가구(556만마리)에서 2022년 602만가구(799만마리)로 급속히 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관련산업의 국내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8조원 규모로, 세계시장(498조원) 대비 1.6%수준(추정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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