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라 “내가 ‘D.P.2’ 오디션을? 안 믿겨, 공개 후 펑펑 울었다” [EN:인터뷰①]

하지원 2023. 8.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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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라가 'D.P.2'로 매체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배나라는 8월 3일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각본 김보통 한준희/연출 한준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나라는 'D.P.2'로 데뷔 10년만 첫 매체 연기 도전과 함께 넷플릭스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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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나라가 'D.P.2'로 매체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배나라는 8월 3일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각본 김보통 한준희/연출 한준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나라는 극중 연극 '갈매기' 니나가 되고 싶은 탈영병 장성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나라는 장성민의 복잡한 내면을 디테일한 감정 연기와 훌륭한 노래 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2013년 뮤지컬 '프라미스'로 데뷔한 배나라는 그간 '프랑켄슈타인', '그리스', '킹키부츠'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배나라는 'D.P.2'로 데뷔 10년만 첫 매체 연기 도전과 함께 넷플릭스에 입성했다.

배나라는 "꿈이라기보다는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D.P.' 오디션을 본다고?' 하는 생각에 놀랐다. 모든 오디션이 똑같지만, 좋은 경험과 나 자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자는 마음가짐이었다"고 털어놨다.

배나라는 2018년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드랙퀸 엔젤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극중 장성민은 입대로 인해 드랙퀸이라는 꿈을 접어야 했던 인물. 배나라는 "무대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었던 게 지금 'D.P.2' 찍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됐던 것 같다. 극에서 요구하는 캐릭터 자체가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까, 색깔을 소화할 수 있을 만한 충족시킬 만한 제작진의 고민과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배나라는 장성민 역할에 욕심이 났다며 "하고 싶은 의욕을 내비쳤다. 역할이 역할인 만큼 노래도 불러야 하고, 드랙퀸을 소화해야 하는 섬세한, 디테일한 부분들을 표현해야 했다 보니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내비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카메라 앞 연기는 어땠을까. 배나라는 "많이 배려해주셨다. 촬영 초반 모든 제작진들이 내 소속사가 돼 가이드해 주시고 설명해 주셨다. 현장이 부담스럽거나 어렵진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히려 내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셨고, 감독님이 원하는 그림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 설득을 해주시고, 이해를 할 수 있게끔 설명해 주셨다. 모든 환경이 처음인 저에게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배나라는 장성민 캐릭터에 대해 "여장했다고 해서 여자가 되고 싶은 아이, 성소수자, 동성애자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행동은 외로움을 느끼고 고립된 상황에서 표출할 수 있는 해소 또는 통로가 된 것 같다. 원래 성격은 예민하고 섬세한 친구다"고 분석했다.

배나라는 "5년 동안의 부대 밖을 이탈했었던, 숨어지냈던 시간 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연극 '갈매기' 니나처럼 자유롭게 날아오르고 싶었던 것과 접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배나라는 작품 공개 후 장성민 에피소드를 보며 눈물이 났다며 "괴로웠던 감정들이 다시 생각나서 펑펑 울었다. 씻기지가 않더라. 그 감정이 다시 올라왔다"고 캐릭터에 몰입했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시즌1 공개 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7월 28일 공개된 ‘D.P.’(디피) 시즌2는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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