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위기의 한국 배구, 중국에서 '구겨진 자존심' 펼 수 있을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넘어 아시안게임까지, 한국 남녀배구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개막까지 45일을 남겨두고 있다.
단, 아시안게임 배구 종목은 개막식인 9월 23일보다 나흘 이른 9월 19일부터 대회의 막을 올린다. 남자부가 19일부터 대회 일정에 나서고, 여자부는 개막식보다 닷새 늦은 28일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베트남, 네팔과 C조에 편성됐으며 남자배구 역시 인도, 캄보디아와 C조에 편성됐다.
세대교체를 시도한 이후 남녀배구 모두 랭킹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자 배구의 경우 2022~2023, 약 2년에 걸쳐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7연패를 당하며 랭킹이 35위까지 내려앉았다.
남자배구는 지난 2018년 이후 VNL에서 강등됐다. 올해 열린 AVC 챌린지컵 결승진출을 통해 FIVB 챌린지컵, 더 나아가 6년만의 VNL 복귀를 노렸지만 세계랭킹 77위 바레인에게 패하며 모든 꿈이 물거품이 됐다. 현재 남자배구의 세계랭킹은 31위다.
여자배구의 경우 눈에 띄는 에이스 한 명이 이탈하며 성적이 빠르게 무너져내렸다. 대표팀에서 16년을 뛴 김연경(흥국생명)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고 태극마크를 반납한 것이다. 새로운 주장직은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맡고있다.
만일 이번에 한국 여자배구가 입상하지 못하면 아시안게임 사상 두 번째로 메달 획득에 실패하게 된다. 여자배구는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부터 줄곧 은~동메달을 차지했으며 1994 히로시마, 2014 인천 대회 때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메달을 따지 못한 대회는 2006년 도하 대회 때다. 공교롭게도 이 때 당시에도 구민정, 구기란, 김남순 등의 원조 베테랑들이 우르르 빠지며 여자배구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던 시기다. 김연경의 대표팀 합류도 대략 이 시기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연경은 만 18세에 불과했다.
지금의 대표팀 역시 체제를 구축한 베테랑이 대거로 빠지며 안개속을 걷고있다. 190cm가 넘는 장신은 정호영(KGC인삼공사) 뿐이다. 또한 멤버의 잦은 교체로 호흡을 길게 맞추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기본기, 토스, 수비, 공격운용등 모든 것이 시작 단계다.
한국과 조를 이룬 베트남은 현재 FIVB 기준 세계랭킹 47위, 네팔은 순위권에서 보이지 않는다. 만일 이들에게 패배하게 되면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이어진다.
남자배구 역시 상황은 엇비슷하다. 같은 조인 인도가 73위, 캄보디아는 순위에 없지만 배구에 애정이 깊은 국가다.
현재 남자배구 역시 세대교체의 길을 걷고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가 모두 빠지고 99~2000년 대 출생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웠다. 주장은 황택의(KB손해보험)로 바뀌었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에서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남자배구는 공격에서 잔범실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과제가 됐다.
임도헌 감독은 아시안게임의 목표를 '우승'으로 바라봤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과 이란이 가장 경쟁상대"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본 남자배구는 현재 세계랭킹 5위, 아시아 배구팀 중에서는 범접이 어려울 정도로 강호다. 이란 역시 10위로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남자배구는 AVC 챌린지컵에서 77위 바레인에 발목이 잡히며 가시적인 순위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는 크로아티아에게 잡히며 순식간에 35위까지 떨어진 여자배구도 마찬가지다.
과도기를 걷고있는 한국 남녀배구가 유럽팀들이 나서지 않는 아시안 게임에서는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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