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경기 둔화에 송출수수료 부담 이어질 것”…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8. 9. 08:00
IBK투자증권은 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하반기에도 경기 둔화와 송출수수료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분기에 이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6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 취급고는 1조 2776억원으로 5.4% 줄었다.
현대렌탈케어 매각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 18억원을 감안해도 부진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전반적인 소비경기 악화로 취급고가 부진했고, 종합유선방송(SO) 수수료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거시경제 환경이 녹록치 않아 소비경기 회복 가능성을 점치기 어려운 데다 송출수수료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목해야 할 점으로는 ▲자회사 실적 개선 ▲배당정책 등 2가지를 꼽았다. 먼저 자회사 현대L&C가 국내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이익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또 현대홈쇼핑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2800원으로 현 주가 수준에서는 약 6.7%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지주사 전환 마무리에 따라 배당정책이 수립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배당금액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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