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Q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김범석 "中企 최대수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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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경기침체와 유통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올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목표 달성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쿠팡은 '로켓배송'에 올라탄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강조하며 '무제한 쿠팡이츠 할인'을 정규 혜택화하는 등 유료인 와우 멤버십 혜택을 더 강화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940억원(1억4764만달러·분기 환율 1314.68원 기준)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84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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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고객 2000만명 목전…"이츠 무제한 할인 등 혜택강화"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쿠팡이 경기침체와 유통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올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목표 달성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쿠팡은 '로켓배송'에 올라탄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강조하며 '무제한 쿠팡이츠 할인'을 정규 혜택화하는 등 유료인 와우 멤버십 혜택을 더 강화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940억원(1억4764만달러·분기 환율 1314.68원 기준)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84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흑자이자 올해 회계연도 들어 2분기 연속 흑자다. 직전 분기(1362억원)와 비교하면 42% 늘었다.
2분기 매출은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908억원(1억4519만달러)으로 전년 동기(당기순손실 95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1362억원)와 비교하면 42% 증가로 역대 최대다.
이에 쿠팡이 2010년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국내 유통시장(통계청 소매판매액·승용차 및 연료 판매 제외)이 올 2분기 전년대비 3.1% 성장할 때 21% 성장했다.
쿠팡은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20억달러의 영업현금흐름과 11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설명다. 1분기 사상 첫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 4억5100만달러를 기록한 뒤로 2분기 지표 개선 속도가 빨라졌다.
조정 기준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억22만달러로 처음 3억달러를 돌파했다. 1년 전(6617만달러)보다 큰 폭 증가했다. 마진율은 5.1%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2분기 매출은 2054억원(1억5629만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줄었다.
조정 EBITDA 손실은 1억737만달러로 전년(3166만달러)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신사업에 투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산 적이 있는 활성고객은 1971만명으로 전년동기(1788만명) 대비 10% 늘어 2000만명을 목전에 두게 됐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8만9100원(296달러)으로 5% 증가했다.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매출과 이익, 고객이 모두 늘어나며 현금흐름 역시 역대 최대 규모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며 "10%이상의 조정 EBITDA 마진율이라는 장기 목표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켓그로스는 전체 비즈니스 성장률보다 2배 이상 성장속도가 빠르다"며 "특히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우리 물류망 시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켓그로스는 쿠팡이 입고와 재고관리, 배송 일체를 책임지는 풀필먼트서비스로 로켓배송이 보장된다.
유료인 와우 멤버십 혜택 강화 방침도 밝혔다. 김 의장은 "쿠팡이츠 할인혜택을 선보인 지역에서 이를 쓰는 와우회원은 80%, 평균지출액은 20%, 할인 출시지역 쿠팡이츠 시장점유율은 5%이상 늘었다"며 "이에 힘입어 무제한 쿠팡이츠 할인을 멤버십 정규혜택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시작한 대만 로켓배송 사업도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김 의장은 "대만 고객에게 수백만개 이상 한국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중 70%는 한국 중소기업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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