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여건 좋지 않아 사과·배 가격 작년보다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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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상 여건이 좋지 않으면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 소비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와 배는 추석을 즈음해 가장 수요가 많은 품목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수급 안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올해 과수 분야 피해가 최근 5년 이내 가장 큰 컸던 것을 사과와 배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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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21.8% 하락 전망… 농식품부, “수급 안정에 총력”
올해 기상 여건이 좋지 않으면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 소비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와 배는 추석을 즈음해 가장 수요가 많은 품목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수급 안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자체 보고서인 ‘농업관측 8월호-과일’을 통해 올해 사과 생산량이 작년보다 18.7%, 평년보다 9.5%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이달 사과 도매가격은 홍로 품종의 경우 10㎏에 5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품종의 사과 가격 역시 상승할 전망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배 생산량도 작년보다 21.8%, 평년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달 배(원황 품종) 도매가격은 15㎏당 4만8000~5만2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0.9~20.1%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올해 과수 분야 피해가 최근 5년 이내 가장 큰 컸던 것을 사과와 배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현재 북상 중인 태풍 카눈도 과수 작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농식품부는 현재 대형 매장과 농협 등이 참여해 운영하는 ‘과수 수급관리 대응반’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어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정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유통업체별 행사를 연계해 할인율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선물 세트의 경우 사과, 배뿐 아니라 샤인머스캣, 멜론, 견과류 등을 혼합한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현재 사과와 배 등의 공급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며 “추석 명절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해 농협, 대형 유통업체 등 관계자들과 함께 고품질의 과일이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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