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 돈 벌 준비 완료...백화점은 아쉽-한투證

오정은 기자 2023. 8. 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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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1.9% 하회했으나, 백화점의 실적 부진에 면세점의 회복세가 묻힌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9703억원(전년비 -13.8%), 영업이익은 556억원(전년비 -21.9%, 영업이익률 5.7%)을 기록하여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와 우리의 추정치(727억원)를 모두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 요인은 자회사 지누스와 백화점 사업부의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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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1.9% 하회했으나, 백화점의 실적 부진에 면세점의 회복세가 묻힌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그림이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9703억원(전년비 -13.8%), 영업이익은 556억원(전년비 -21.9%, 영업이익률 5.7%)을 기록하여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와 우리의 추정치(727억원)를 모두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 요인은 자회사 지누스와 백화점 사업부의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백화점 사업부 영업이익은 613억원(-27.8%)을 기록하며 예상을 밑돌았다. 이는 대전 아울렛의 매출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영향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백화점 부문의 수도광열비, 인건비 비용 증가 부담도 지속됐다.

김 연구원은 "면세 사업부는 영업적자 8억원을 기록해 우리의 추정치인 영업적자 27억원을 상회했다"며 "이는 수익성이 양호한 개별관광객 매출 비중이 1분기 18%에서 2분기 24%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백화점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7~8월 기존점 신장은 5%대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대전점 매출이 본격 반영되고 무역센터점과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지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2분기 전체 백화점 매출 중 외국인 비중은 3.0~3.5%로 추정했다. 경쟁사의 경우 2% 내외다.

이어 "3분기 면세 사업은 영업이익 29억원을 예상한다"며 "비수기(7~8월) 영향으로 7월 면세 매출은 전월대비 부진하나 중국내 유통사(따이공 등)의 재고 소진과 함께 9월 매출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2분기 인천공항 면세에서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하반기에도 현대백화점은 무난하게 공항 면세의 영업흑자를 이어가겠다고 전망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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