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서 더 강하다…태풍 '카눈' 오늘부터 영향

CBS노컷뉴스 이수경 기상캐스터 2023. 8. 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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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은 그동안의 행보가 이례적이라고 할만큼, 진행 방향이 자주 바꾸면서 오늘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이동속도가 시속 10㎞안팎으로 느리게 움직이면서  더욱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머금을 수 있는 태풍의 조건이 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그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높기 때문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오늘부터 모레 오전까지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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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태풍 카눈은 그동안의 행보가 이례적이라고 할만큼, 진행 방향이 자주 바꾸면서 오늘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이동속도가 시속 10㎞안팎으로 느리게 움직이면서  더욱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머금을 수 있는 태풍의 조건이 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그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높기 때문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보통 태풍은 바다에서 육지로 상륙할 때 힘을 잃기도 하는데, 이번 태풍은 내일 오전에 남해안에 상륙한 뒤에도 중급 태풍의 위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 피해 없도록 단단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오늘부터 모레 오전까지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현재 태풍 카눈은  일본 큐슈 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에는 태풍이 전남과 경남 사이 남해안에 상륙한뒤,  우리나라를 수직으로 관통해 내일 저녁에는 수도권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과 내일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는데요. 제주도와 남해안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이 태풍의 최근접시간이 되겠고, 내일 오전에는 남부지방, 내일 오후부터 저녁사이에는 중부지방이 태풍에 가장 가까워지겠습니다.

특히 강원영동 지방은 내일과 모레 최고 600mm 정도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경상도와 제주도에도 최고 300mm, 그밖의 지방도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더불어 전남 해안과 경상도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도 초속 40m 안팎으로 거세게 불면서 강풍피해도 우려되는데요. 그밖의 지방도 태풍이 지나는 동안 초속 15~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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