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신흥시장 인도 뜨니 너도나도 니프티 ETF…수수료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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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차이나'로 인도가 지목되자, 국내 금융투자회사들도 관련 상품을 내놨다.
ETF 1, 2위 업체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각각 KODEX 인도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50을 내놨다.
국내 상장된 인도 ETF는 KODEX 인도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50 외에도 키움자산운용의 KOSEF 인도니프티5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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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보다 총인구 많은 데다 경제인구 역전도 코앞
‘넥스트 차이나’로 인도가 지목되자, 국내 금융투자회사들도 관련 상품을 내놨다. 인도의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이다.
ETF 1, 2위 업체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각각 KODEX 인도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50을 내놨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ETF를 내놓으면서 레버리지 ETF까지 함께 상장했다.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찌감치 인도니프티50 레버리지 ETF를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ETF 상위업체 두 곳이 레버리지까지 인도 관련 상품군을 갖춘 것이다.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들이 인도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은 미국과 중국의 분쟁으로 인도가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인도는 영어권 국가인 데다가 인구도 중국에 밀리지 않아 ‘넥스트 차이나’로 유력하게 꼽힌다. 지난 4월 인도는 중국을 꺾고 세계 최다 인구(14억2577만5850명)를 보유한 국가에 올랐다. 경제 성장의 핵심인 생산가능인구 또한 2030년 인도가 중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국제연합(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보고 있다.
현지 정치적 환경 역시 장밋빛 경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인도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현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의 지지율은 약 70% 수준이다. 모디 3기의 가능성이 큰 것이다. 모디 정부는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의 비중을 현재 15%에서 25%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목표치까지 수치가 남은 만큼 내년에 모디 총리가 재집권한다면 제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점에서 인도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제조업 비중을 25%로 맞추겠다고 했지만 달성까지는 한참 남은 상황”이라며 “모디 3기 정부가 (목표 달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성장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니프티 50지수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미국 스탠더드앤트푸어스(S&P)500이 18.4%, 우리 코스피 지수가 24.6% 하락할 때 4.65% 상승했다.
국내 상장된 인도 ETF는 KODEX 인도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50 외에도 키움자산운용의 KOSEF 인도니프티50이 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세 ETF의 수익률은 오를 때 같이 오르고 내릴 때도 같이 내리지만, 투자자가 실제로 손에 쥐는 수익은 수수료에 따라 달라진다.
키움자산운용의 ETF는 현물인 삼성·미래에셋의 상품과 달리 합성이다. 합성 ETF란 운용사에서 인도 주식을 하나하나 사고팔아 현물로 운용하는 방식이 아닌 증권사와 스왑 계약을 맺고 그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이다. 현물 ETF와 달리 스왑 계약이 중간에 끼면서 스왑에 따른 비용이 추가된다.
그렇다고 해서 합성 ETF의 수수료가 현물보다 무조건 큰 건 아니다. 구성 종목을 조절할 때마다 드는 거래 비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동일한 콘셉트의 ETF를 투자할 때 총비용(TER)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난 6월 30일 기준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 KOSEF 인도니프티50의 TER은 차례로 0.21%, 0.24%, 0.36%다. 단기투자라면 모르겠지만,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장기 투자할 것이라면 수수료 또한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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