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연간 영업익 성장으로 배당 규모 상향…공격적 매수로 대응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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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9일 SK텔레콤에 대해 2023~2024년 총 주주이익 환원금액(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가 매해 9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총 주주이익 환원정책 및 규모와 주당배당금(DPS)의 흐름이 당초 기대보다도 더 빨리 총 배당(자사주 소각 포함) 규모가 92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주가는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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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9일 SK텔레콤에 대해 2023~2024년 총 주주이익 환원금액(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가 매해 9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가 연내 6만원 달성이 높아보이는 만큼 현 시점에서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017670)의 8일 종가는 4만6500원이다.
그는 SK텔레콤의 최선호주로 꼽는 배경에 대해 상반기 실적 결과로 볼 때 국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023년 유의미한 이익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SK브로드밴드 실적 호조로 2024년 대규모 배당금 유입 및 기업공개(IPO) 추진이 기대되고, 규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제반 악재가 충분히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 컨센서스(연결 영업이익 4853억원)를 하회한 규모다.
그는 “자회사 마케팅비용 증가로 재판매 수익이 감소한 탓에 이동전화 매출액이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실제 이동전화매출액은 1%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고, 휴대폰 판매량 및 인당 보조금에 큰 변화가 없었으며 설비투자비용이 정체 양상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용은 1% 감소하고 감가상각비는 전년동기비 1% 증가에 그쳤다. SK브로드밴드는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827억원으로
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 이어 2024년에도 SK텔레콤에 1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배당금 유입, SK브로드밴드 IPO 추진 이슈가 불거질 것으로 봤다.
그는 “20~30%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기계적인 매수에 가담할 것을 추천한다”며 “SK텔레콤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일시적 밴드 이탈 후 곧바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배당 수익률 밴드를 이용한 트레이딩 기법은 통신사 배당 흐름이 변화하지 않는 이상 실패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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