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신' 페리시치 "크로스 매우 뛰어나" 8점, '케인 대신' 히샬리송 "오늘은 날이 아니네" 5점...토트넘 바르셀로나에 2-4 역전패...평점은?

하근수 기자 2023. 8. 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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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바르셀로나에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 훗스퍼.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던 이번 스페인 원정에서 선수들은 어떤 평점을 받았을까.

토트넘은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2023 조안 감페르 트로피에서 바르셀로나에 2-4로 패배했다. 선제 실점도 극복했지만 경기 막판 연거푸 내준 실점이 치명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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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원톱으로 히샬리송이 출격했으며 이반 페리시치, 지오바니 로 셀소, 마노르 솔로몬이 2선에서 지원했다. 중원은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이 책임졌다. 4백은 세르히오 레길론,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페드로 포로가 출전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대기 명단에는 제드 스펜스, 알피 디바인, 데인 스칼렛, 브랜든 오스틴, 루카 군터, 애슐리 필립스,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파페 사르, 손흥민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페드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가 쓰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프렌키 더 용, 오리올 로메우, 파블로 가비가 포진했다. 수비는 알레한드로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 쥘 쿤데가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착용했다.

벤치에는 세르지 로베르토, 이냐키 페냐, 마르코스 알론소, 일카이 귄도안,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압데 에잘줄리, 페르민 로페즈, 안데르 아스트랄라가, 세르지뇨 데스트, 이니고 마르티네즈, 클레망 랑글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알렉스 발레, 라민 야말, 앙헬 알카론이 앉았다. 홈에서 치르는 만큼 토트넘에 비해 후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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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르셀로나가 균형을 깼다. 전반 2분 하피냐가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했다. 뒤쫓아온 산체스를 제친 다음 중앙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기회를 노리던 레반도프스키가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4분 레반도프스키가 볼을 지켜낸 다음 중앙으로 연결했다. 하피냐가 슈팅했지만 위로 뜨며 무산됐다. 토트넘도 맞서 싸웠다. 전반 14분 짧게 처리된 코너킥과 크로스 이후 산체스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막혔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이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전반 23분 페리시치 침투 패스가 레길론에게 연결됐다. 로 셀소가 컷백을 이어받아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때 빈 공간에서 세컨볼을 잡은 스킵이 가볍게 밀어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에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26분 비카리오가 골문을 박차고 나와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냈다. 이때 슈팅이 연결됐지만 비카리오가 다시 팔을 뻗어 저지했다.

바르셀로나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9분 아라우호가 충돌 이후 고통을 호소했다. 교체 사인까지 보낼 만큼 더 이상 경기 소화가 불가능했고 결국 세르지가 투입됐다.

승부가 뒤집혔다. 전반 36분 페리시치 크로스를 순식간에 뛰어든 스킵이 헤더로 마무리해 멀티골이자 역전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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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부터 치열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전방으로 향한 롱볼이 가비에게 전달됐지만 산체스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측면에서 전개된 컷백을 포로가 슈팅했지만 슈테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역전이 필요한 바르셀로나가 먼저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했다. 후반 16분 레반도프스키, 슈테겐, 가비, 발데, 페드리, 하피냐가 빠지고 토레스, 페냐, 파티, 알론소, 귄도안, 압데가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6자리가 바뀌었다.

토트넘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1분 스킵과 페리시치를 대신해 디바인과 스펜스가 투입됐다. 후반 30분 히샬리송이 나오고 스칼렛이 들어가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토트넘은 측면을 적극 공략하면서 고삐를 당겼다.

결정적인 찬스도 잡았다. 후반 34분 비수마가 아크 박스에서 타이밍을 잡는 사이 로메우에게 걸려 넘어져 파울이 선언됐다. 바르셀로나는 야말과 로페스를 투입했다. 토트넘 프리킥 찬스 로 셀소가 직접 슈팅했지만 막혔다.

바르셀로나 교체가 적중했다. 후반 36분 야말이 높은 위치까지 전진한 다음 중앙으로 연결했다. 토레스가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갈라 동점골을 기록했다.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45분 야말이 침착하게 몸을 돌린 다음 중앙으로 연결했다. 토레스를 거친 다음 파티가 일대일 찬스를 잡아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종료 직전 압데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정점을 찍었다. 결국 경기는 양 팀 합쳐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바르셀로나의 4-2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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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결장했다. 그렇다고 주전이나 입지 문제가 발생한 건 전혀 아니다. 해리 케인과 제임스 메디슨은 아예 명단에도 없었다. 샤흐타르전 당시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휴식 차원에서 제외된 걸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몇몇 선수들은 개막전 준비 때문에 스페인에 함께 가지 않았다. 케인, 메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등이 있다. 대신 포로, 다이어, 로 셀소, 히샬리송, 페리시치와 같은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었다. 스페인에 동행하지 않은 선수들은 런던에 남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개막전을 준비한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스페인 원정에는 동행했지만 동료들을 지켜보며 체력을 비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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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오늘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토트넘 선수들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풋볼 런던'이 토트넘에서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에게 평점을 매겼다.

해리 케인 대신 출전한 히샬리송은 5점이다. 매체는 "전반전 동안 많이 보지 못했다. 후반전 이후 좋은 턴과 슈팅이 있었다. 팀을 위해 분투했지만 오늘은 히샬리송을 위한 날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대신 출격한 페리시치는 8점이었다. "완벽한 크로스로 스킵 골을 어시스트했다. 윙어로서 페리시치가 토트넘에 있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다. 그의 연결은 매우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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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었던 스킵은 9점으로 토트넘 선수 가운데 최고점이다. '풋볼 런던'은 "젊은 미드필더는 중원에서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골을 넣은 다음 페리시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는 후반전에도 열심히 뛰었고 디바인과 교체되기 전까지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비수마도 8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신감 있는 드리블과 턴을 반복하며 상대 공격을 막았다. 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며 점점 더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로 셀소 역시 7점으로 "스킵이 득점하기에 앞서 레길론 패스를 이어받아 골대를 강타했다. 중원에서 빠른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로 호평을 받았다. 하피냐에게 휘둘려 선제 실점을 내줬던 산체스가 7점인 것이 의외였다. "몇 차례 좋은 태클로 좋은 수비를 해냈다. 훌륭한 슬라이딩 방어도 있었다"라며 이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는 솔로몬, 스칼렛(이상 6점), 비카리오, 다이어, 디바인, 스펜스(이상 5점), 레길론(4점), 포로(3점)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치열했던 조안 캄페르 트로피를 끝으로 토트넘이 프리시즌을 마쳤다. 2023-24시즌에 나서는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무관 탈출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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