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뛴다’ 서현철, 뜨거운 아버지의 눈물
‘가슴이 뛴다’ 서현철이 뜨거운 부성애를 선보이며 눈물짓게 했다.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에서 서현철은 주인해(원지안 분)의 아버지 주동일 역을 맡고 있다. 동일은 수년 전 행방불명 된 이후 생사를 알 수 없던 상황이다. 지난 주 리만휘(백서후 분)가 동일을 지하 감옥에 감금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궁금증을 유발시킨 바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가슴이 뛴다’ 14회에서는 동일과 인해의 눈물겨운 재회가 그려졌다.
선우혈(옥택연 분) 덕분에 감옥에서 풀려나게 된 동일은 우혈의 존재를 알아채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혈과 함께 인해를 만나기 위해 저택으로 돌아간 동일은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비밀로 해달라고 말했다. 드디어 인해와 재회한 동일은 건강하게 자라줘 고맙다며 늦게 와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동일의 사정을 모르는 인해는 차갑고 모진 말로 동일을 거부했다.
우혈과 만난 동일은 인해의 마음의 상처가 커서 어찌할 줄 모르겠다며 걱정하다가 자신이 감옥에 들어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저택을 팔라는 만휘의 제안을 끝까지 거부하는 동일을 만휘가 납치, 감금했던 것. 고통 속에서도 가족만 생각났다며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는 동일의 눈물 어린 말들은 우연히 이야기를 듣게 된 인해의 마음을 움직였다.
인해의 방에 찾아간 동일은 엄마와 인해를 버린 것이 아니라며 죽기 전에 인해의 얼굴을 보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다시 보게 돼 여한이 없다고 진심을 전했다. 함께 울며 서로를 안아준 동일과 인해는 옛 회중시계를 보며 추억에 젖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는 등 함께 하는 시간들을 가져 훈훈함을 전했다.
극 후반부 서현철이 본격 활약을 펼치며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한편, 빼어난 감수성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극에 자연스럽게 합류한 서현철은 오랜 세월 감금당했던 고통과 딸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등 복합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을 높였다. 특히 서현철의 안타까운 눈빛과 진심이 담긴 말들로 눈물을 쏟아낸 재회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며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인해와 우혈의 관계를 눈치챈 동일의 알 수 없는 표정이 호기심을 자아낸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는 월, 화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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