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기 속 '친문' 행보 쏠리는 눈길…"확대해석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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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정치권 논란과 자신을 옥죄는 '사법리스크' 압박에 따라 위기에 직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흔드는 또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인데 이미 혁신위를 둘러싼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계파 간 갈등 양상에 친문(친문재인)이란 거대 세력의 부상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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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어…이간질해 서로 싸우게 만들고픈 것"
(서울=뉴스1) 정재민 이서영 기자 =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정치권 논란과 자신을 옥죄는 '사법리스크' 압박에 따라 위기에 직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흔드는 또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인데 이미 혁신위를 둘러싼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계파 간 갈등 양상에 친문(친문재인)이란 거대 세력의 부상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일제히 반발하며 조기에 논란을 차단하고 나섰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잇따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언론보도의 문재인 소집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 언론은 전날(8일)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사저 만찬에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과 수도권 민심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도 벌일 것이라고 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논란이 일기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앞다퉈 관련 보도를 일제히 부인했다.
민형배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무슨 근거가 될 만한 사안이 있으면 과장보도 쯤으로 치부하면 그만이지만 순 가짜뉴스"라고 비속어와 함께 강하게 반발했다.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면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 윤건영 의원은 자신의 문자 내용을 여과 없이 공개하며 발끈했다.
그는 "여러 의원이 지역위원회 차원에도 가고 개별적으로도 간다. 이번 주도 가지만 현재로는 (의원들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며 "평산마을에서 왜 토론회를 하는가.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런 기사의 목적이야 뻔하다"며 "문 전 대통령을 여의도 정치에 끌어들이고, 민주당을 이간질해서 서로 싸우게 만들고픈 것"이라고 일갈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 속 친문계 인사들의 양산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들의 세력화 혹은 정치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시간 되는 이들끼리 날을 맞춰 찾아뵙기로 한 것이지 소집은 완전히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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