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행진 끊은 한샘, 부정적 전망 깬 비결은 '이것'[실적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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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009240)이 적자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증권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를 깨고 올해 2분기 12억원대 흑자를 달성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억2600만원으로 전년대비 4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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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판매사업 '규모 경제' 실현…PB·MDF 구매단가 낮춰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샘(009240)이 적자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증권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를 깨고 올해 2분기 12억원대 흑자를 달성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억2600만원으로 전년대비 43.2% 감소했다.
매출액은 5147억9300만원으로 전년동기(4998억7400만원) 대비 3.0%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4억1900만원으로 적자전환(전년동기 당기순이익 9억8600만원)했다.
당초 증권가는 한샘이 2분기 50억~70억원대 적자로 4분기 연속적자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샘은 흑자전환을 앞당길 수 있었던 요인으로 △공급망(SCM) 혁신 통한 원가효율성 관리 △일부 홈퍼니싱 등 저수익 사업 재편(오프라인 매장 운영 효율화) △컨설팅 비용·판관비 감축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건설사 특판·자재판매)와 SCM(공급망) 사업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치상으로 2분기 B2B 부문 매출은 15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5% 늘었다. 이중 특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7.2% 증가했다.
한샘은 원·부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한 후 재판매하는 자재판매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자재 판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구매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거래처와 블록딜 형태 계약을 체결해 원가를 절감했다.
이를테면 주요 원부자재이면서 재판매 자재인 PB(파티클보드)와 MDF(중밀도섬유판) 올해 1분기 구매단가(1매 기준)는 각각 9675원과 2만1006원으로 전년 평균구매단가(1만2221원·2만2742원) 대비 20.85%·7.63% 낮아졌다. 2분기 원가율은 전년 4분기 대비 1.2%포인트(p) 개선됐다.
판관비 감소도 이익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탰다. 한샘은 2분기 판관비로 전분기 대비 6.4% 줄어든 1079억원을 집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앱 론칭 관련 컨설팅 비용, 특판 현장 담합 관련 법무법인 자문 수수료 등이 올해 1분기 이전에 집중되면서 판관비 지출이 감소했다"면서 "판관비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p 정도 하락한 2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샘은 하반기에도 공급망 혁신을 통한 원가율 개선,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등 사업 효율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달 1일 취임한 김유진 신임 대표집행임원은 운영 효율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수익성 개선 없는 맹목적 매출 성장 지양 △매출 성장 배제한 단기 비용 절감 △장기적 관점의 효율성 개선 등을 핵심 전략으로 언급했다.
한샘 관계자는 "매장 운영 효율화와 공급망 혁신을 통한 원가율 개선으로 3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었다"며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부동산 시장 회복에 철저히 대비해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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