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에도 삼계탕 먹기 만만찮을 듯… 닭고기 가격 전년 比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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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10일)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이 이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오리고기 가격도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사룟값 등 생산비가 늘어나면서 농가의 사육 규모가 줄어 공급이 감소한 것을 닭고기 가격이 오른 이유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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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가격도 지난해보다 올라… 소비자 부담 커질 듯
말복(10일)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이 이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알려진 삼계탕을 장만해 식탁에 올리거나 전문 음식점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8일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는 615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5690원)에 비해 8.1% 오른 수치다. 또 지난해 말복(8월 15일) 3일 전인 12일의 5639원보다도 9.1% 비싸다.
월별 소매가격도 1년 전에 비해 높다. 지난해 1~7월 월평균 소매가는 5327원~6229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동기에는 5794원~6439원으로 파악됐다. 도매가도 지난해 1~7월에는 3236원~3750원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3363원~4166원을 기록했다.
여름철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오리고기 가격도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기준 오리(20~26호)의 ㎏당 평균 도매가는 6427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날의 4653원보다 38.1% 올랐다.
업계에서는 사룟값 등 생산비가 늘어나면서 농가의 사육 규모가 줄어 공급이 감소한 것을 닭고기 가격이 오른 이유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겨울에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으로 육용 종계의 생산성이 낮아진 것도 원인으로 거론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 계열화 사업자들과 협의를 통해 병아리 입식을 독려하는 등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닭고기 3만 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형 매장의 닭고기 할인 판매도 지원하고 있다. 삼계탕값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닭은 ‘삼계’(산란계에 육계 수컷을 교배하여 생산한 중량이 작은 닭)이며, 이 품종의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실은 “앞으로도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닭고기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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