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암치료제 '여기서' 나온다"…맞손 잡는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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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바이오 기업들이 머리를 맞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다원메닥스와 케이엠디바이오는 차세대 암 치료로 불리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에 활용될 붕소전달체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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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방사성의약품 기술도입추진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차세대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바이오 기업들이 머리를 맞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다원메닥스와 케이엠디바이오는 차세대 암 치료로 불리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에 활용될 붕소전달체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는 안전한 붕소의약품을 체내 주입한 후 낮은 에너지의 중성자를 몸에 조사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암세포 내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붕소에 중성자를 조사함으로써 일종의 핵반응 에너지를 이용해 난치암을 치료하는 원리다.
정상 세포의 손상 없이 암 세포만을 파괴해 악성 뇌종양 환자나 재발암 환자,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침윤성 암 등 기존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
다원메닥스는 중성자 발생 장치를 국산화해 붕소중성자포획치료를 개발했다. 현재 뇌종양 및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케이엠디바이오는 암세포를 표적하는 약물 전달체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BNCT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상세포 내에는 붕소가 없고, 암 세포 내로는 다량의 붕소를 전달해야 하는 새로운 고효율의 붕소전달체가 필요하다.
다원메닥스 유무영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에 대한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엠디바이오 김명훈 대표는 "다원메닥스가 개발하는 새로운 암치료법 개발에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을 하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붕소의약품을 개발해 성공적인 사업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adiopharmaceutical Therapy·RPT) 개발을 위한 협력과 기술 도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이란 진단 혹은 치료용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이 동위원소를 질병 부위로 옮기는 '물질'이 결합한 의약품을 말한다. 어떤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진단용과 치료용으로 나뉜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물질에 결합해 미량을 체내에 투여하며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암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해 암세포에만 치료제가 들어갈 수 있어, 정상세포 손상에 의한 부작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최근 SK바이오팜이 회사 성장을 이끌 3대 플랫폼 중 하나로 방사성의약품을 꼽으며,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협력을 강화해 빠르게 미국에 진출하고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겠단 계획이다. 향후 아시아의 최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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