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웃었다"…항공株, 얼마나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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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에도 줄곧 부진했던 항공주에 간만에 훈풍이 불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3분기 기대감 때문이다.
2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강세를 보이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각 0.99%, 0.41% 상승 마감했다.
제주항공은 2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진에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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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우려" vs "견조한 수요"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여름 성수기에도 줄곧 부진했던 항공주에 간만에 훈풍이 불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3분기 기대감 때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800원(3.37%) 상승한 2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 넘게 뛰기도 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강세를 보이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각 0.99%, 0.41% 상승 마감했다. 제주항공은 2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진에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제주항공은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또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939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한항공과의 합병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약보합권에 머물다 각 0.18% 하락 마감했다.
상승세를 보인 종목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LCC들의 흑자 전환과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3분기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 영향으로 봤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641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성수기에 진입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유 가격 상승 우려로 성수기 효과가 반감되는 측면도 있으나 여전히 운임은 비싸고 수요도 견조한 상황"이라며 "다음달 추석 연휴까지 높은 국제 여객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항공 운송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노선에서 수요 개선이 포착되고 3분기 성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단거리 노선 공급 부담 증가와 피크아웃(정점 찍고 하락 국면 진입) 우려, 경쟁구도 재편 지연은 밸류에이션(적정 가치평가) 확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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