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경제기여액 '급감'…현대차·기아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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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47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1472조7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252조6620억원)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100대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경제기여액이 1244조40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00대 기업 중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GS칼텍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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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전자 148조…현대차 95조·기아 69조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47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GS칼텍스며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9일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1472조7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252조6620억원) 증가했다.
경제기여액이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을 말한다.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다.
항목별로 보면 100대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경제기여액이 1244조40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직원(172조80억원), 주주(26조266억원), 정부(15조835억원), 채권자(14조870억원), 사회(1조1869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148조1090억원)가 개별 기업 중 경제기여액이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자동차(95조1848억원), 기아(68조8209억원), LG전자(66조8564억원), GS칼텍스(54조2675억원)가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경제기여액이 가장 높았으나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이다. 삼성전자는 전년에 비해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7조1909억원 줄었다.
삼성전자는 다른 부문 경제기여액 증가했으나 지난해 정부(과세 및 세금과공과) 부문 경제기여액이 2021년 대비 22조6580억원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1조7768억원↓), SK네트웍스(1조4754억원↓), 삼성전기(7683억원↓), LG디스플레이(6870억원↓) 등이 경제기여액 감소 상위 5개 업체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제기여액 합계치가 삼성전자의 경제기여액을 넘어섰다.
2021년 현대자동차·기아의 경제기여액 합산 금액은 138조892억원으로 삼성전자 경제기여액의 88.9%였으나,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경제기여액 합이 164조57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15조8967억원 많았다.
100대 기업 중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의 경제기여액은 2021년 31조3856억원에서 지난해 54조2675억원으로 1년 새 22조8819억원 늘며 가장 큰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어 SK에너지(21조6001억원↑), S-Oil(13조9219억원↑) 순으로 경제기여액 증가액이 컸다.
국내 100대 기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 증가율(20.7%)은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20.9%)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이해관계자별 경제기여액을 보면, 채권자(36.2%↑), 협력사(26.1%↑) 부문에선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법인세비용과 세금과공과를 포함하는 정부(65.5%↓) 부문에선 크게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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