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정원 410명 증원…간호학과 합격전략 [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일반대 수시, 대체로 수능 최저 적용…전문대는 학생부 위주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4 전국 대학 간호학과 모집인원은 113개 대학 1만1067명이다. 입학전형 증원과 일부 대학의 폐교·폐과로 당초 2024학년도 대입 전형계획과는 차이가 있다.
간호학과 정원이 40명이었던 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는 지난 7월 법원의 파산 선고로 올해 모집이 중단됐다. 평택대 간호학과(정원 25명)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인증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지난해 9월 교육부로부터 폐지 통보를 받았다.
반면 서울 강서대(5명 증원, 이하 괄호 안은 증원 규모) 경기 수원대(14명) 차의과학대(20명) 강원 가톨릭관동대(6명) 대전 건양대(7명) 배재대(13명) 등 39개교에서 410명이 증원된다.
모집시기별로 수시모집에서는 9038명(81.7%) 정시모집에서는 2029명(18.3%)을 선발한다. 수시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6903명(62.4%)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 1915명, 논술전형 220명 등 순이다.
◇ 서울 간호학과 12곳 922명 모집…학종으로 33% 선발
서울 소재 대학 12개교의 간호학과 모집정원은 922명으로 수시 574명(62.3%) 정시 348명(37.7%)을 선발한다. 지역 소재 대학과 달리 수시 학종 선발인원이 304명(33.0%)으로 학생부교과전형(192명)보다 많다.
주요 대학 가운데 서울대 간호학과(63명)는 수시 지역균형전형(학종)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을 적용해 10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일반전형(학종) 27명, 기회균형 사회통합전형(신설) 3명, 정시 나군 23명을 모집한다.
연세대 간호학과(73명)는 수시에서 추천형(학생부교과) 10명을 선발하고 활동우수형(학종)은 수능 최저를 적용해 24명, 기회균형Ⅰ(학종)은 3명을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가군 36명(인문 20명·자연 16명)을 모집한다.
고려대 간호학과(60명)는 수시모집으로 학교추천전형(학생부교과) 10명, 학업우수전형(학종) 15명, 계열적합전형 9명, 고른기회전형 3명을 모집한다. 정시에서는 가군에서 일반전형 16명, 교과우수전형 7명을 각각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학교추천전형의 경우 3개 영역 등급 합 7이내, 학업우수전형은 4개 영역 등급 합 8이내를 적용한다.
가톨릭대 간호학과(80명)는 수시모집으로 논술전형 18명, 학교장추천전형(학종) 16명, 지역균형전형(학생부교과) 14명을 선발한다. 정시 가군에서는 32명(인문 16명·자연 16명)을 모집한다. 논술전형과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최저로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합 7 이내를 적용한다.
중앙대 간호학과(203명)는 수시로 지역균형전형(학생부교과) 27명, CAU융합형인재 26명(인문 10명·자연 16명), CAU탐구형인재 26명(인문 10명·자연 16명), CAU어울림 2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8명, 논술전형 24명(인문 11명·자연 13명)을 모집한다. 정시로는 가군에서 90명(인문 40명·자연 50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지역균형전형 3개 영역 등급 합 7이내, 논술전형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다.
◇ 전문대 1·2차 나눠 수시모집…서울여자간호대 168명 선발
4년제 학사과정으로 모집하는 전문대 간호학과는 올해 85개 대학에서 1만2309명을 모집한다. 경민대 등 37개교는 328명을 증원했으나 서영대는 전년 대비 38명, 동아보건대는 전년 대비 55명 감소했다.
전문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1·2차에 나눠 수시모집을 진행한다. 수시 1차모집의 합격여부와 관계없이 수시2차모집에도 지원할 수 있고, 수시 지원 기회가 6회로 제한되는 대학과 병행해 지원할 수 있다.
주요 전문대학별로 서울여자간호대는 168명을 선발한다. 수시1차에서는 독자전형으로 15명, 수시2차에서는 일반고전형 85명, 특성화고전형 3명을 모집한다. 나이팅게일전형은 10명을 선발하며 정시모집에서는 55명을 모집한다.
경복대 간호학과(313명)는 수시1차에서 일반고전형 180명 등 203명, 수시2차에서 일반고전형 43명 등 50명, 정시모집에서 60명을 각각 선발한다.
광주보건대 간호학과(143명)는 수시1차에서 일반고전형 67명, 특성화고전형 15명, 자체기준 4명을 모집하고 수시2차에서 일반고전형 41명, 특성화고전형 3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13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고 전년과 달리 수시2차에서도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 '인서울대' 내신 합격선 1.6~1.9등급…지방대는 2~4등급 수준
전년도 서울 소재 대학 간호학과 내신 성적 합격선은 1.6~1.9등급, 경기·인천 대학의 경우 1.9~3등급으로 형성돼있다. 지역 소재 대학들도 대체로 2~4등급대 정도다.
대학별로 지난해 수시 합격자 상위 70%선의 교과 성적(합격선)은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간호학과 1.67등급,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간호학부 1.66등급, 연세대 추천형 간호학과 1.70등급,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1.86등급, 가톨릭대 지역균형전형 1.88등급, 아주대 고교추천전형 1.95등급, 인하대 지역균형전형 2.01등급 등이었다.
인천·경기 소재 대학의 경우 가천대 간호학과 학생부우수자전형은 1.87등급, 을지대(성남) 지역균형전형 2.20등급, 차의과학대 지역균형선발전형 2.20등급, 한세대 학생부우수자전형 2.9등급 등이다. 지역 소재 대학 가운데 가야대 인문계고출신자전형은 3.50등급, 창신대 일반계고교전형 4.12 등급, 동신대 일반전형 4.97등급 등으로 형성됐다.
전문대의 경우 서울여자간호대의 수시2차 일반전형 평균 등급은 2.95등급이었다. 경복대는 수시1차 일반고전형의 경우 평균 3.63등급, 수시2차 일반고전형 3.33등급이다. 광주보건대 수시1차 일반고전형 합격자 평균은 2.68등급이다.
일반대학 간호학과는 수시모집에서 대체로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지원 대학별 수능 최저 통과 가능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시 대학이 적기는 하지만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한 수험생들은 논술전형을 노려볼만 하다. 가천대, 중앙대, 성신여대, 수원대, 연세대(미래) 등은 선발인원이 많은 편이다.
전문대는 일부 대학만 수능 최저를 적용하고 대부분 학생부 100% 또는 학생부·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학별로 학기 등 학생부 반영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전문대의 교과 성적 산출에 맞춰 유불리를 살펴봐야 한다.
면접을 반영하는 대학은 대학별 선행학습보고서 기출 문제 등을 참고해 대비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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