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총기난사로 골머리”…초교 총기난사범 사촌 “나도 총기 난사하겠다” 협박

임대환 기자 2023. 8.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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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주범의 사촌이 자신도 똑같은 총기 난사를 벌이겠다며 가족을 위협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경찰이 공공장소와 가족 구성원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로 네이선 제임스 크루즈(17)를 전날 체포해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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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초교 총기난사범 사촌, “같은 일할 것” 협박했다가 경찰에 체포
어머니가 신고…동생에게도 “머리에 총 쏘겠다” 위협, 당사자 “어떤 협박도 안 했다” 부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참사 발생 1주년을 맞아 워싱턴DC 백악관에 마련된 기념식장에서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촛불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5월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주범의 사촌이 자신도 똑같은 총기 난사를 벌이겠다며 가족을 위협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경찰이 공공장소와 가족 구성원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로 네이선 제임스 크루즈(17)를 전날 체포해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는 지난해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총 100여발을 난사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을 숨지게 한 샐버도어 라모스(당시 18세)의 사촌이다.

경찰에 따르면 크루즈의 어머니가 직접 아들을 신고했다. 크루즈의 어머니는 크루즈가 여동생에게 "(라모스가 한 것과)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학교에 총을 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크루즈는 또 여동생에게 머리를 쏘겠다고 위협을 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의 어머니는 크루즈가 불법적인 경로로 AR-15 반자동 소총을 구매하려고 시도하는 전화 통화를 엿듣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크루즈 어머니가 아들이 술에 취한 상태인 데다, 이 가족이 초등학교 근처에 살고 있어서 실제로 무슨 일을 저지를지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루즈는 "어떤 협박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사촌을 비롯해 총격범 라모스의 가족은 이전에도 범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라모스의 어머니 아드리아나 마르티네스 레예스는 지난 1월 오클라호마에서 동거하는 남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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