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황당, 폭풍 트레이드 했는데 가을야구는 더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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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에 앞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름은 단연 LA 에인절스의 '역대급 괴물' 오타니 쇼헤이(29)였다.
오타니는 투타에 걸쳐 역대급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마침 FA를 앞두고 있어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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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에 앞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름은 단연 LA 에인절스의 '역대급 괴물' 오타니 쇼헤이(29)였다. 오타니는 투타에 걸쳐 역대급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마침 FA를 앞두고 있어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에인절스의 선택은 오타니를 지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기로 방향을 잡고 '폭풍 트레이드' 영입을 감행했다.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로 나선 것이다.
그런데 에인절스는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다. 오타니가 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루타 한방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때리고 시즌 15호 도루도 성공하면서 종횡무진 활약했으나 에인절스는 어처구니 없게도 9회초에만 대거 6실점을 하면서 3-8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ESPN'은 "오타니는 115경기에서 40홈런과 15도루를 기록한 사상 최초의 선수"라고 소개했다.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120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을 5경기나 단축한 것이다. 그러나 오타니의 힘만으로는 에인절스가 승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에인절스는 결국 7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 전적 56승 5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오타니로서는 황당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 'CBS스포츠'는 9일 "오타니는 엉망진창인 팀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많은 이들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유망주 패키지로 트레이드하는 대신 잔류 결정을 내린 것을 사상 최대의 실수로 여길 것이다"라고 에인절스의 선택이 참담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결정을 내릴 당시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에 3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단 3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야구계 최고의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을 정당화할 방법은 없다"는 'CBS스포츠'는 "대신 에인절스는 최대한 오타니에게 힘을 실어주려 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일에 얻은 주축 선수 3명은 지금까지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에인절스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 중 1명이었던 우완 선발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를 비롯해 1루수 C.J. 크론과 외야수 랜달 그리칙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지올리토는 에인절스 합류 후 2패 평균자책점 12.00에 그치고 있고 크론도 타율 .207, 출루율 .281, 장타율 .207로 고전하고 있다. 8경기에서 장타는 1개도 터지지 않았다. 그나마 그리칙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홈런 2개를 쳤지만 30타수 동안 타율 .233에 그치고 있으며 삼진도 11차례나 당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가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FA 시장에 진출하는 오타니를 붙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감안하면 그는 FA가 가까워질수록 '이 팀에서 포스트시즌을 뛰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CBS스포츠'의 뼈아픈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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