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자원부국’ 에콰도르와 SECA 협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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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중남미 유망 투자처이자 자원 부국인 에콰도르와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공산품을, 에콰도르는 에너지·광물자원과 농수산품 등을 주로 수출하는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SECA가 체결되면 우리기업의 수출 다변화 및 투자‧진출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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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나라가 중남미 유망 투자처이자 자원 부국인 에콰도르와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SEC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내용은 동일하나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 다니엘 레가르다 토우마 에콰도르 생산통산투자수산부 신임 장관과 화상으로 진행된 회담에서 이같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6년 만에 ‘한-에콰도르 SECA’논의를 재개한 이후 최근까지 4차례 공식협상 및 다수의 회기간 회의를 통해 입장차를 좁혀 왔다. 이날 통상장관 회담에서는 그간의 성과를 확인하고 잔여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우리나라는 공산품을, 에콰도르는 에너지·광물자원과 농수산품 등을 주로 수출하는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SECA가 체결되면 우리기업의 수출 다변화 및 투자‧진출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에콰도르 교역 규모는 약 9억8000만달러다. 대(對)에콰도르 수출은 7억7000만달러, 수입은 2억1000만달러다.
또 SECA 협정문에 공급망 협력의 근거를 포함해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에콰도르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우리 측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쾨도르는 중남미 3위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원유와 구리, 아연, 금 등을 풍부하게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개방형 자유무역을 추구하고 미국 달러를 기본 화폐로 사용해 환 위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중남미 투자·진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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