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EPL 개막 기다리는 사연... "뮌헨행 열망 접고 잔류 가닥, 레비가 이겼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8일 "케인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다가오면서 토트넘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며 "뮌헨과 토트넘이 최근 협상 이후 여전히 이적료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뮌헨의 지난 6, 7월의 1, 2차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최근 3차 제안마저 거절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케인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996억원)를 제안했지만 레비 회장은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이어 뮌헨이 금액을 올려 7500만 파운드(약 1250억원)를 다시 제안했지만 여전히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그러자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회장과 마르코 네페 테크니컬 단장은 뮌헨의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고 영국 런던으로 레비 회장을 만나기 위해 떠났다. 드레센 회장은 레비 회장과 두 시간 반 동안 점심을 함께 하며 인센티브 포함 9500만 유로(약 1348억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1억 2000만 유로(약 1702억원) 이상부터 협상에 응한다는 고자세를 유지했다.
이제 EPL 개막까지 단 4일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브렌트포드와 일전을 시작으로 EPL 개막전에 돌입한다. 뮌헨 이적을 열망했던 케인도 새 시즌이 다가오자 마음이 달라졌다. 독일 '빌트'는 이날 "케인은 EPL 개막이 시작하는 이번 주 전까지 모든 것을 결정하려고 한다. 브렌트포드전까지 뮌헨과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리그가 시작하면 케인은 이적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디 애슬레틱'은 "케인은 EPL 개막전을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밑에서 프리시즌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앞서 열린 토트넘의 프리시즌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1경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주 퍼스에서 열린 웨스트햄(잉글랜드)과 싱가포르에서 치른 라이언시티(싱가포르)전에서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투어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온 뒤 8일 토트넘 홈에서 열린 도네츠크 샤흐타르(우크라이나)전에선 80분을 뛰며 4골을 퍼부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케인은 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후반 5분 매디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9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전진 패스를 오른발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4분 골키퍼가 쳐낸 세컨볼을 그대로 밀어 넣어 '포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열린 바르셀로나전에는 명단 제외됐다.
하지만 케인은 구단에 이적을 요구하기보단 '아무 일 없다는 듯' 프리시즌 일정에 집중했다. 2년 전 맨체스터 시티 이적 파동 당시 겪었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브닝 스탠다드'는 "케인이 토트넘 선수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착실하게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라며 "그는 2년 전 맨시티 이적 파동 때 레비 회장과 겪었던 갈등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이적 상황이 바쁘게 돌아가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케인이 올 시즌 잔류한다면 파격적 주급 인상으로 재계약을 노릴 전망이다. 지난달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케인에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7000만원)를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EPL 최고 주급 수준인 엘링 홀란드, 케빈 데 브라위너(이상 맨시티)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 셈이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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