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8월 임시회 의사일정 막판 협상…잼버리·청문회 전방위 충돌

강수련 기자 2023. 8.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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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두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 새만금 잼버리스카우트 대회, 방송법 등 쟁점법안을 두고 여야간 대치가 격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9일부터 8월 본회의 일정과 관련 협상을 이어간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7년 8월 잼버리의 새만금 유치가 확정됐다는 점을 들어 전임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묻고, 개최지인 전북의 전현직 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인 점 등도 질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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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일정 두고 이견…이동관 청문회는 18일로 합의
16일 '잼버리' 관련 현안질의, 방송법 등 두고 격돌 예상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2023.7.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여야가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두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 새만금 잼버리스카우트 대회, 방송법 등 쟁점법안을 두고 여야간 대치가 격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9일부터 8월 본회의 일정과 관련 협상을 이어간다. 8월 국회는 오는 16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8일) "내일부터 본격적인 협의를 야당과 진행한다"며 "우리는 본회의를 오는 23일 전후로 주장하고 있다. 김현,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이 23일"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초 말일인 30~31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했으나 협상을 통해서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여당에서 23일에 본회의를 열자는 입장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안다"며 "원내수석부대표 간 합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또 전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 열기로 합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한다.

야당이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만큼, 여야가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 세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준비 미흡과 부실 운영 논란이 일은 새만금 잼버리 역시 8월 국회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잼버리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도 잼버리 관련 예산집행 내역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일정을 협의 중이다.

여야 모두 책임을 추궁하기로 했으나 그 대상이 다르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7년 8월 잼버리의 새만금 유치가 확정됐다는 점을 들어 전임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묻고, 개최지인 전북의 전현직 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인 점 등도 질타할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대회 개최 시점의 책임자인 윤석열 정부의 안일한 대응 탓이라 지적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의 책임을 따질 예정이다.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등 본회의에 직회부된 쟁점법안도 충돌 요소다. 야당 주도로 직회부된 법안을 두고 여당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반발하고 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여당과 협의되지 않으면 여당 의원들은 필리버스터를 할 가능성 있기 때문에 안건 여러 개를 처리할 수 없다"며 "다음주 정책의총에서도 8월 전략에 대해서 좀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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