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한여름 밤의 꿈 깼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 최대주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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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발표하면서 초전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하루 만에 상한가를 쳤다가 하한가를 치는 종목이 등장하면서 투자자의 손실이 커진 반면 초전도체 테마주로 점찍은 기업의 대주주는 재빨리 지분을 처분하면서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 물리 이론 센터(CMTC)는 전날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슬프지만 우리는 이제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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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로직스는 1590원(16.49%), 신성델타테크는 1600원(6.45%) 내린 2만3200원에 거래됐다. 해당 종목은 최근 시장에서 초전도체 테마주로 지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기업이다.
LK-99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연구팀 등이 발견해 붙인 물질 이름이다. 이 대표 연구팀 측은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납, 구리, 인회석을 활용해 'LK-99'라는 새로운 결정구조를 만들고 400K(127℃) 임계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구현했다고 발표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초전도 현상은 특정물질을 임계온도 이하로 냉각했을 때 전기저항이 0이 되고 내부 자기장으로 공중에 뜨는 현상이다. 전기저항이 0이면 전자기기를 작동할 때 생기는 발열이 사라진다. 초전도체를 구현할 수 있는 재료들로 전기·전자부품을 바꾸면 낭비 없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꿈의 기술이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 물리 이론 센터(CMTC)는 전날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슬프지만 우리는 이제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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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은 지난 1일 50만1672주, 4일 58만5283주의 전환창구권을 행사했다. 전환 주식 108만6955주는 오는 23일 발행한다. 전환가액(2392원)과 현 주가와 괴리가 큰 만큼 발행 직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덕성은 최대주주의 친인척이 지난달 27일부터 매도 주식수를 늘리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 1만7923주, 28일 3만1500주, 31일 36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달에도 2일 9000주, 4일 5만주, 7일 3600주를 팔아치웠다.
신성델타테크는 주주 고목델타화공 회장 고목무남(다카키 타케오)씨가 지난달 31일 5만1630주를 1만5572원에 매도하며 모든 지분을 정리했다.
이밖에 고목춘자(다카키 하루코)씨는 지난 2일 5만주를 2만5600원에, 궁본청미(미야모토 아오미)씨와 고산청미(타카야마 아오미)씨는 지난달 31일 8487주, 8341주를 1만4000원대에 매도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테마주 열기로 허위 풍문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집중 점검과 철저한 대응에 나섰다. 이 원장은 최근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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