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드 대출 분기 사상 최대, 연체율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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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2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 상승을 주도해왔던 미국의 주거비가 내년에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임종윤 기자, 신용카드 사용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다고요?
[기자]
지난 2분기 미국 가계부채는 17조600억 달러로 1분기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신용카드 대금은 4.6%나 증가한 1조300억 달러로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한 달 이상 카드대금 납부가 연체되는 비율도 1분기에 6.5%에서 2분기에 7.2%로 상승했습니다.
또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출평균 금리가 연간 기준으로 20%를 넘어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카드사용자들의 이자부담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폭스비즈니스는 신용카드 이용자들이 향후 금리 하락을 기대했다가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주거비 부담이 내년에는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7일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발표한 '주거비 상승률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주거비 상승률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둔화되고 내년 5월쯤에는 하락전환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주거비는 미국 가계별 소비지출에서 30%, 근원 CPI에서는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항목인데요.
이런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연준의 물가목표치 2% 회복시기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8일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의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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