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통 태풍 카눈에 기업 '초긴장'… 사업장 점검 등 분주

이한듬 기자 2023. 8. 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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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전국 사업장의 안전대책을 점검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 등에 사업장을 둔 삼성전기도 현수막과 옥외간판 등 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배수로, 배수구 등의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국 사업장 내 설치된 우수관과 배수로, 배수펌프 등의 시설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입간판이나 현수막과 같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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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 사진=삼성전기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전국 사업장의 안전대책을 점검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기창성에 따르면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9시쯤에는 통영 서쪽 약 3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내륙을 관통해 북한으로 넘어가는 오는 11일 새벽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카눈의 남해안 상륙 시점의 강도는 '강'으로 예상되며 강풍과 폭우 등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태세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강풍에 대비해 전국 주요 사업장의 외곽 자재와 물건류를 보완하고 외관 간판과 시설물 주변 접근을 금지하는 한편 건물 출입문과 창문도 닫도록 했다.

폭우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배수로와 우수로를 정비하고 지하시설물 등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예방시설물을 보완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부산 등에 사업장을 둔 삼성전기도 현수막과 옥외간판 등 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배수로, 배수구 등의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정전 대비 비상발전기 등 예비 시설을 확인하는 등 안전대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국 사업장 내 설치된 우수관과 배수로, 배수펌프 등의 시설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입간판이나 현수막과 같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사업장 지하주차장 등 침수 위험이 높은 저지대에는 침수 방지막을 설치하기 위해 준비하는 등 강력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LG화학도 배수로 점검, 입간판 고정 및 날릴 수 있는 물건 제거, 번개에 대비한 피뢰 및 접지시설 점검, 정전에 대비한 비상 조명 시스템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카눈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공장별 점검을 실시하고 자연재해 관련 비상 대응 매뉴얼을 구축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 CLX는 비상대책반 운영을 통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며 메뉴얼에 따라 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강풍이나 폭우가 몰아칠 경우에는 현장 근로자들의 외부작업을 금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의 안전과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평소 재해·재난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위기상황 절차에 따라 상황별 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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