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은퇴하고 오타니 6억달러 못 받는다? 다저스 FA 총알, 2024년을 기대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억달러에서 6억달러 사이의 어딘가가 공정하다.”
LA 다저스는 2022-2023 FA 시장에서 정중동이었다. 대형계약을 자제하며 2023-2024 FA 시장을 준비한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실제 2023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예비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하다. 다저스의 ‘오타니 사랑’은 수 차례 보도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다가올 FA 시장을 전망하며 주요 선수들의 행선지, 몸값을 예상했다. 오타니의 다저스행은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다만, 오타니의 몸값이 6억달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해 눈길을 끈다.
11년 5억5000만달러. 이 역시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규모의 단일계약 및 역대 최대 AAV(5000만달러)다. 단, 다저스로선 역시 FA가 되는 훌리오 유리아스와 클레이튼 커쇼의 행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팀 페이롤을 비워 놓긴 했지만, 오타니 몸값과 이들의 행보는 연관이 없을 수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유리아스를 5년 1억500만달러에 붙잡고, 커쇼는 붙잡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지어 커쇼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리아스는 올 시즌 8승6패 평균자책점 4.69로 부진하다. 부상도 있다. 커쇼가 은퇴하면 다저스가 유리아스를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타니에 대한 다저스의 믿음은 확고하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의 내구성 우려는 사라졌다. 지난 4년간 하루도 부상자명단에서 보낸 적이 없었다. 오타니 본인과 LA 에인절스가 과부하 관리에 대한 방법을 통달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결국 FA 시장에서 얼마의 가치가 있느냐가 문제다. 선수들 사이에선 5억달러에서 6억달러 사이의 어딘가가 공정하다. 실제로 그런 거래를 할 수 있는 팀은 LA 다저스만한 팀이 없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우승에 대한 가려움을 긁어줄 수 있는 구단이다”라고 했다.
어쨌든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내년 3월 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을 게 유력하다. 오타니가 고척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투타 맞대결을 통해 다저스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